일상처방

맛과
건강을 잡은
잡곡 송편

멥쌀가루로 반죽하고 다양한 소를 넣어 만드는 송편은 추석의 대표 음식이다. 쫄깃한 식감에 먹기도 편해 손이 자주 가지만, 칼로리가 높아 자칫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는 고칼로리 송편을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잡곡 송편을 소개한다.

맛있는 송편, 높은 칼로리는 조심!

송편은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이용해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은 떡이다. 쫀득한 반죽에 팥, 깨, 잣 등의 소를 넣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입에 먹기도 편해 자꾸 손이 가지만, 칼로리가 높아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송편은 종류와 양에 따라 칼로리가 다르지만, 팥소를 넣은 일반 송편(20g)의 경우 1개에 약 40Kcal에 달한다. 송편 6개를 먹으면 밥 한 공기(300Kcal) 먹은 것과 같다. 특히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다른 명절 음식과 섭취할 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잡곡 가루를 섞어 건강하게

송편에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이유는 멥쌀만 사용한 반죽 때문이다. 이때 수수와 조 가루를 섞으면 영양은 물론 식감과 색감도 풍부해진다.
붉은 수수는 폴리페놀, 폴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 피로해소,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란 조는 백미보다 비타민 B1, B2가 3배 정도 많고,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잡곡을 더하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해진다.
송편의 소는 콩과 참깨를 추천한다. 특히 콩에는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지닌다. 고소한 깨 또한 칼슘과 철분,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이롭다.
잡곡 송편은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건강한 명절 음식이다. 이번 추석에는 색도 맛도 건강도 챙긴 잡곡 송편으로 식탁을 풍성하게 꾸며보자. 사진

잡곡 송편 레시피

1____멥쌀과 잡곡가루(메수수 또는 메조)를 각각 250g씩 섞는다. (거친 식감을 좋아하지 않으면 2:1 비율로 섞어도 좋다)

2____소금을 넣어 간하고 뜨거운 물 300ml를 넣어 반죽하고 냉장고에 1시간가량 둔다.

3____소로 들어갈 참깨와 콩은 볶아 믹서에 갈고 100g 기준으로 설탕(50g), 꿀(30g) 물 한 큰술을 넣고 섞는다.(쫀득한 식감을 원하면 냉장 숙성이 좋다)

4____반죽을 떼어 소를 넣고 빚는다.

5____솔잎을 깐 찜통에서 20~25분 정도 찐다.

6____쫄깃한 식감을 위해 바로 차가운 물에 씻고, 참기름을 발라 그릇에 담아 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