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

고객중심 명품진료_중환자실 사진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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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을 넘어
환자 모두가 안전하도록

중환자실 간호관리료 1등급은 간호 인력의 충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충분하고 빈틈없는 치료, 질 높은 간호서비스, 집중 관리를 통한 좋은 진료결과 등을 얻기 위한 시작점이다. 여기에 더해 중환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병원 전체 환자의 안전을 관리함으로써 그 역할을 확장하는 중환자실의 신용섭 실장 및 의료진을 만나 이번 중환자실 간호관리료 1등급의 의미와 중환자 진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환자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중환자실은 주요 장기 부전이나 위험성이 큰 수술을 한 환자 상태를 24시간 관찰하고 즉각적인 처치를 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신체기능을 보조하는 전문 장비들을 이용해 집중치료를 하는 특수진료부서죠. 현재 소아 및 성인 환자들을 위한 60병상이 마련되어 있고, 입실 환자의 특성에 따라서 내과계, 외과계, 응급, 심혈관, 관절 중환자실 등으로 나누어 운영 중입니다. 특히 중환자의학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전담 교수진을 배치해 의료 전문성을 높이는 등 365일 빈틈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간호관리료 1등급 구축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지난 10월 간호 인력을 증원해 중환자실 간호관리료 1등급(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을 충족하였습니다. 간호사 1명당 관리 병상수가 0.5미만이어야 하는데, 충청지역 종합병원 중에서는 유일합니다. 환자수 대비 전담 간호사 비율이 높을수록 간호 집중도가 높아지고 진료결과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요. 실제 중환자실 의료현장에서는 1명의 간호사가 중증 환자 2명을 관리하게 됩니다. 근무자의 업무 부담도 줄어 질 높은 간호서비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환자 간호 인력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요.

시시각각 상태가 변하는 중환자의 특성상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인지하고,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환자 감시, 기계 환기, 신 대체요법, 감염예방 등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간호부와 함께 지역 내 중환자실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중환자 전문 간호과정’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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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중환자실 안홍준 교수, 이준완 교수, 신용섭 실장, 문재영 교수

의료질 향상을 위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중환자실의 진료 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에 중환자 전담전문의(intensivist)에 의한 포괄적인 진료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포괄적인 진료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의 사전 조치를 통해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이미 4년 전부터 중환자 전담전문의를 배치하였고, 포괄적 진료를 위해 ‘조기대응시스템’과 ‘조기대응팀(CNUH Medical Alert Te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중환자실이라 불리는 ‘조기대응시스템’은 병동에서 급성으로 악화되는 환자들을 신속하게 처치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내 심정지 발생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심폐소생술 팀(CPR-Team)을 별도 운영하는 것도 중환자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실만의 강점을 말씀해 주세요.

미국중환자의학회에서 제시하는 모토중 하나인 ‘Right care, Right now!’는 우수인력과 적시치료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중환자실에 국한하지 않고 병원 전체 환자의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시스템과 팀별 인력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환자 발생을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들려주세요.

중환자실의 체계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 ‘중환자의학과’가 설치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설면에 있어서도 중환자실을 리모델링해 첨단의 선진적인 구조와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학제 중환자 조기 재활치료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전담교육팀을 신설해 중환자관리 교육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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