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꽃 필 당신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역전시켜주신
소화기내과 이병석 교수님과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김윤자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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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는 모두 위험한 고비나 시기를 일컫는 위기를 맞닥뜨린다.
하지만 위기를 뒤집으면 기회라고 했던가. 김윤자 님은 위기의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 다시 건강해질 기회로 삼았다. 벼랑 끝으로 몰렸던 위기의 시간을
충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이겨낸 김윤자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7년에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 2018년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9차까지 항암치료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공주에 살고 있는 72세 김윤자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건강검진을 했던 병원 의사 선생님의 소개로 충남대학교병원의 이병석 교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암 치료에 저명하신 교수님이라며 그 자리에서 연락해 주셔서 바로 충남대학교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병석 교수님을 처음 뵈었던 날, ‘이병석 교수님께 나의 모든 걸 맡겨도 되겠다’라는 확신으로 서울의 큰 병원을 마다하고 제 생을 걸고 충남대학교병원을 선택하였습니다.

재발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두려우셨을 것 같습니다.

전이된 암을 치료하고자 다시 시작한 항암치료 중 저는 모든 부작용을 보이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날 병동 야간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자녀들에게 ‘더 이상 가망이 없어 보이십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포기하는 말이었지만, 그날 밤은 제가 저의 질병과 싸웠던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믿고 밤새 옆에서 믿고 기도해 준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고자 싸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싸움에서 이기고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병원에 계시는 동안 병실 친구들과 각별하시다고 들었습니다.

항암 치료를 하고 식사도 못 해 기운이 없는 와중에도 같은 병실을 쓰는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습니다. 웃음보가 터지도록 웃기도 했고, 같이 운동하면서 암 환자라는 자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친절한 간호사분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손녀딸이 간호대학을 가겠다면 말릴 정도로 간호사 일이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분들은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입원 생활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이나 담당 교수님께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저는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입니다.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고 소중한 이병석 교수님을 만남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보배, 축복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환우분들에게도 교수님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 중에 최고의 행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환우들을 대하실 때 온유함과 겸손함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며 따뜻한 미소와 늘 모든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실 뿐 아니라, 힘과 확신을 주시는 모습에 치유하시는 분들을 보고 존경하며 믿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기도 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할 때는 같이 공감도 해주시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께서 건강하여야 저같이 고통당하는 많은 환우들을 살리고 치료하실 수 있기에 제 생애 동안은 교수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이 아파서 삶의 의지를 잃고 낙심하여 삶을 포기하고자 할 때 항상 환자 곁에서 온몸과 사랑의 마음으로 애써 주시는 충남대학교병원 내 모든 교수님과 선생님, 간호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료 중인 환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홀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여러분, 힘을 내봐요! 힘은 들지만 내가 환자라는 생각에 낙심하지 말아 주세요.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것을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면 평안이 찾아오고 나의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오뚝이처럼 넘어지는 것 같으나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응답이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곁에는 사랑하는 이들의 기도가 있고 진심 어리게 도와주는 병원 내 선생님, 간호사분들, 그리고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시는 담당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함이 축복인지 몰랐지만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더라고요. 환우님들, 힘드시겠지만 감사하는 마음과 평안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세워 나가다 보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매서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듯이요. 우리 힘내봅시다.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분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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