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

미래를 열다

함께 열어요3

자료제공 외과

‘다빈치Xi’ 상반기 40명 환자 집도,
로봇수술 성공적 안착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로봇수술기 ‘다빈치Xi’가 1월부터 6월까지 40명의 환자를
집도하면서 의료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수술 진료과도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로 다양해 로봇수술의 활용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목보다 정교한 로봇 팔, 10배 확대된 3D HD영상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가동 중인 로봇수술기 ‘다빈치Xi’는 다빈치 4세대로 가장 최신모델이다. 최소침습수술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기존의 장점에 다양한 기능을 더해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 가능하도록 진화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집도한 수술을 중심으로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펴보자.사진

로봇수술 현황(수술과별)
(2017.01~2017.06)

사진

위암

위암 조기 발견 시에는 내시경 점막절제수술이 가능하고 암이 위의 하부 또는 상부에 있는 경우 위암전절제술이 주로 권유된다. 암이 위 전체로 퍼지거나 식도 근처에 있을 때는 위전절제술을 하게 된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위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고려할 수 있는 최소침습수술 방법 중 하나다. 확대된 3D HD영상을 통해 수술 화면을 보면서 사람의 손처럼 움직이는 손목 기능이 장착된 특수 기구로 수술한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출혈량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대장암

대장암 수술은 주로 골반 아래부터 가슴뼈까지 넓은 부위를 절개하는 전통적인 개복 수술로 이뤄진다. 복강경 수술은 작은 절개 부위에 소형 카메라와 기구를 넣어 수술한다. 또한 다빈치 로봇수술기와 같은 첨단 기기를 사용, 복강경 수술과 비슷하게 몇 개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 수술법은 출혈과 통증, 주요 합병증을 줄이고 배변 기능 및 식이요법의 빠른 정상화를 돕는다.

담낭암

담낭 질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로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담낭적출술을 하게 되는데 개복 수술이나 최소 침습적 수술(복강경)이 있다. 배꼽을 통해 접근하는 담낭적출술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 또는 로봇 단일공 수술로 진행된다. 다빈치 시스템은 영상 기술과 부드럽게 움직이는 Single-Site 단일공 수술장치로 더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배꼽 부위 단 한 곳만 절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도 높다.

전립선암

전립선암 수술에는 개복술 또는 최소 침습적 수술(복강경)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몇 개의 작은 절개 부위에 소형 카메라와 긴 기구들을 넣어 수술한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슷하게 몇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정밀하고 능숙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확대된 고해상도 입체 영상 장치와 사람 손목보다 자유롭게 돌아가는 특수기구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암 조직을 보다 정확하게 제거하며, 신경과 성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배뇨 조절 능력의 회복이 빠르고 도뇨관 사용 기간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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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갑상선암 치료를 위한 가장 일반적인 경부 절개술은 목에 3.5~8㎝의 절개가 필요하다. 최소침습적 방식인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여러 개의 작은 절개를 해야 하고 큰 절개는 1.5~3㎝로, 이 또한 눈에 보이는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 부위를 절개하는 원격접근을 통해 보다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기존의 절개술 후에 나타나는 목 부분의 흉터나 후두 신경 손상도 최소화 한다.

인후암

인후암의 대표적인 수술 유형으로는 절개형 수술과 경구 수술이 있다. 경부를 절개하고 경우에 따라서 아래턱뼈를 가르거나 충분한 시야확보를 위해 정상구조를 희생하기도 한다. 경구강 레이저 수술은 조기 인후암일 때 절개 없이 시행할 수 있지만 3차원 구조의 종양을 좁은 인후두에서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하면 집도의는 구강을 통해 암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건 물론 방사선 요법을 최소화하고 삼킴 기능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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