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의 발견

11월 가을 끝자락에 만난 힐링 식당
대전의 맛 이야기

부드러웠던 바람이 어느새 쌀쌀히 와 닿는 11월은 뜨끈하고 매콤한 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사골을 진하게 우려 만든 곰탕 한 그릇에 냉기 가득했던 속이 따뜻해지고, 오징어와 두부에 고춧가루 양념을 넣어 지져낸 두루치기는 차가운 날씨에 잃을 뻔한 식욕을 되찾아 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후 먹는 달콤한 디저트 한 접시는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천고마비의 기쁨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

자료 제공: 대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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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사골국물의 매력 속으로
부잣집곰탕

집에서 어머니가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우려낸 사골국물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부잣집곰탕 국물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진한 국물에 고기 고명을 올려 먹는 고기 곰탕이 인기 메뉴이며 그 밖에 도가니곰탕, 양곰탕 등도 건더기가 부드럽고 육수가 진하다. 함께 나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아삭아삭하면서 새콤한 맛이 느껴져 개운함을 더한다. 하지만 이곳의 신의 한 수는 바로 새우젓. 밥을 국에 말아 한 숟가락 떠서 그 위에 새우젓을 올려 먹으면 또 다른 별미를 선사한다.

TIP
국물 뜨기 전 함께 나오는 깍두기와 김치, 새우젓을 흰쌀밥에 올려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의 에피타이저다.

사진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31 1, 2층

사진 042-256-7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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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과일과 풍미 가득 크림의 조화
카페모먼트

테이블 5~6개 정도 있는 아담한 공간이 여느 카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사실 이곳은 디저트 맛집이다. 메뉴 하나하나 주인장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시그니처인 블루베리 치즈 크림 토스트는 상큼한 블루베리 콩포드와 풍미 가득한 크림치즈, 촉촉한 빵이 어우러져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브라운치즈 크로플은 치즈향과 부드러운 크림, 바삭한 와플이 후각, 미각, 식감 모두를 만족시킨다.

TIP
아인슈페너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커피가 단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진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30번길 58 1층

사진 0507-1352-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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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의 추억의 두루치기
경동오징어국수

두부오징어국수는 멸치육수에 삶은 면을 두부오징어두루치기와 섞어 만든 요리로 대파와 간이 적당히 밴 면발이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두부오징어두루치기를 따로 주문해서 국수사리를 넣어 먹어도 별미. 부추김치와 열무김치에서도 관록이 느껴지는 손맛이 난다. 고추장, 생강즙 등 천연재료와 한약재를 농축한 원액을 넣고 한 달 정도 숙성시킨 특제양념장이 맛의 비법. 또 하나의 인기 메뉴인 족발 양념구이는 12가지 한약재를 넣고 3시간 이상 푹 삶아 특제양념장을 입혀 석쇠에 구워냈는데, 잡내가 없고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TIP
매콤한 두부오징어국수에 함께 나오는 부추를 올려먹으면 또 다른 별미다.

사진 대전광역시 동구 계족로 369

사진 042-626-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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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효모를 사용한 건강한 빵
르뺑 99-1

르뺑 99-1은 천연효모종을 넣어 24시간 저온 숙성하며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치즈바게트, 바질토마토빵, 육쪽 마늘빵. 공주밤식빵, 포카치아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으며, 이중 천연효모종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크로와상과 패스츄리가 인기 메뉴다. 르뺑은 프랑스로 ‘빵’을, 99-1은 창업자가 제과점에 첫 출근을 한 1991년 1월을 의미하는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주인장의 마음을 담아서 지었다고 한다. 사진

TIP
일반 빵도 맛있지만 케이크도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최고의 맛. 큰 케이크가 부담스러우면 상자케이크를 추천한다.

사진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북로 33번길 22-3 101호

사진 0507-1416-9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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