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

사람들

글+사진|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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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친절직원
고객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는 사람들

바쁜 업무 와중에도 환자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려 노력하는 953병동 이미진 간호사와 145병동 이지선 간호사.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두 친절직원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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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지선 간호사  145병동 신경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4년차 간호사입니다. 주로 뇌종양이나 뇌혈관질환 등의 수술 및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간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뇌에 손상을 입어 의사소통이나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분들을 늘 주의 깊게 정성껏 보살펴 드리고 있습니다.

이미진 간호사   병원에서 근무한지 8년 정도 되었어요. 본관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재활센터가 새롭게 개소할 당시 953병동으로 발령받았습니다. 953병동은 2016년 9월 26일자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지정되어 보호자 및 간병인 없이 전적으로 간호인력이 환자를 간호함으로써 입원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업무 중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이지선 간호사   뇌신경을 손상 입은 환자분들은 누워계셔야 하는데 움직인다든가 주의사항을 지켜주시지 않는 분이 간혹 계신데요. 환자분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간호사로서 걱정이 많은 편이에요. 그럴 땐 스스로 정신을 통제하기 힘든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주치의와 상의해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이미진 간호사   간혹 환자분이 치료과정이나 복용하는 약에 관해 의문을 가지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불안한 게 당연할 수도 있다’고 그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설명해드립니다. 최근에는 재검사를 거부한 환자분이 있으셨는데요. 지난번과의 차이점을 자세하게 말씀드려 무사히 검사를 마친 일이 있었어요. 참 다행이었죠.

일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지선 간호사   간호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환자교육이라고 생각해요. 환자분이 당황하지 않도록 수술 전에 여러 가지 주의사항과 치료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는데요. 몰랐던 부분을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말씀 하실 때 큰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이미진 간호사   응급실에서 저희 병동으로 병실을 이동하는 환자분들 중 외과적 손상이 심한 분들이 있는데요. 입원 초반에는 누워만 계시다가 퇴원할 때 건강하게 걸어서 나가면 큰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또 퇴원하고 저를 찾아와 고마웠다고 말씀하실 때 많이 뿌듯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이지선 간호사   환자에게 많은 의료지식을 알려주고 싶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를 더 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미국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외국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없지만 미국의 간호사를 보고 간호사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미진 간호사   내년에는 간호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에요. 환자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해 앞으로 간호전문 지식을 차근차근 쌓고 싶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은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과 공부를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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