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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

명품직장 프로젝트 명사초청특강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

의료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진보해왔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앞두고 의료계에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지난 6월 7일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를 주제로 이민화 (사)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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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하다

오후 4시 30분이 되자 노인센터 5층 대강당은 청중으로 가득 찼다. 최근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엿볼 수 있었다. 이민화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코앞에 닥쳤다고 운을 떼며, 앞서 우리의 삶을 바꾼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1차 기계 혁명과 2차 전기 혁명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꿨습니다. 3차 디지털 혁명은 우리에게 가상 세계라는 더 넓은 세계를 선물했죠.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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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이사장은 현실과 가상이 융합하는 예로 ‘평행 모델’이라는 이론을 소개했다. 이 이론은 현실 공간을 시간, 공간, 인간으로 나눠 가상증강현실에 옮겨 재현하는 것이다. 연사는 실제 뉴욕과 센프란스시코에서 평행 모델 이론을 대기·소음문제 해결에 사용한 예를 들며 “4차 산업혁명이 의료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BMI 지수나 혈당 수치처럼 건강에 대한 데이터를 원격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바탕으로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인공지능을 통해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민화 이사장은 이런 기술이 상용화 되면 검사횟수가 줄어들고 의료비의 약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동시에 절감한 비용은 미래 의료 투자 재원으로까지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사회를 지능화시키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의료계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에 청중들의 관심은 커졌다. 연사는 미래의료의 핵심 키워드로 ‘데이터’를 꼽았다. 몸에 착용하는 생체 인터넷, 일상생활 속 사물 인터넷 등을 통해 인체정보를 데이터화 하고, 이를 의료계에 적용했을 때 무한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이다. “가상 세계에 나와 똑같은 ‘평행 인간’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평행 인간은 한 개인의 감정, 경험 등의 수많은 데이터가 쌓여있어 심리, 건강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질병의 발병 시기까지도 예측할 수 있죠.” 실례로 한 건강 관리회사는 인체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컨디션 회복프로그램을 운영, 고가의 서비스 비용을 받는다고. 이민화 이사장은 “미래에는 질병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인터넷 서버에 정보를 저장·공유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융합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용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 능력이 갖춰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메일과 팩스의 보급률이 높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용 데이터 역시 많은 만큼 의료용 인공지능을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민화 이사장은 이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려면 무엇보다 ‘규제 완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규제가 풀리는 등 여건만 마련된다면 의료계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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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주요학력
서울대학교 학사 졸업
카이스트 대학원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순천향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주요경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국대표
유라시안네트워크 이사장
KAIST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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