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H와 함께
나눔의 힘2
“훗날 전문의가 될 후배들을
응원하는 일도 중요하니까요”
세이유외과 이철주 원장
“치료만이 의사가 할 수 있는 나눔의 전부일까요?”
이철주 원장은 의료봉사만이 전문의로서의 나눔 활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의 의료 사각지대를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후배들의 연구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
이철주 원장은 그 나눔의 첫걸음을 모교인 충남대학교병원과 함께 했다.
기부는 어려운 일도, 남의 일도 아니다
여성을 더 여성답게. 세이유외과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18년간 유방질환자와 갑상선질환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줬다. 2004년 3월 윤석현, 최정훈 원장이 손을 잡고 현 서대전점 위치에 자리 잡은 것이 그 시작. 이후 2010년 시청점 개원과 함께 윤석현 원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이철주 원장이 그 빈자리를 채웠고, 세이유외과는 둔산점에 이어 서울까지 차례대로 진출하며 명실공히 대전지역 대표 유방외과로 성장했다. 둔산점은 대전에서 가장 역사 깊은 외과병원인 박혜덕외과의 새로운 이름이기도 한데, 그 이유가 특별하다. “박혜덕 원장님은 기부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의료봉사 활동으로 여생을 보내고자 필리핀으로 떠나면서, 저희에게 바통을 쥐어줬죠. 소위 ‘잘 나가던’ 병원을 모두 정리하고 해외봉사활동을 떠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걸 30대 초반부터 구상했다고 합니다. 두 분의 행보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의학지식뿐 아니라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꼈죠.” 이철주 원장이 나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우선 윤석현, 최정훈 원장과 함께 희망고리재단(박혜덕·윤완희 설립)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는 선배들을 보며 기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 아직 경험이 많이 없지만 주변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어렵거나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외과분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선배의 작은 마음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외과분야 발전을 위한 선배의 마음
이철주 원장의 마음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 건 2년 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정기모임 때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인 저희 셋 모두 학부생 시절 학교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의로써의 기반을 다졌어요. 그래서 모교인 충남대학교병원이 지역과 국가의 중심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단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철주 원장은 생각했다.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는 일 못지않게, 훗날 명망 있는 전문의가 될 후배들을 응원하는 일도 중요하겠다고. 이것이 2015년 윤석현 원장을 시작으로 최정훈, 이철주 원장이 매년 충남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해온 이유다. “직접 발로 뛰는 사람도 많은데, 전 아직 그렇지 못해서 오히려 민망해요.(웃음) 그저 외과분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선배의 작은 마음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철주 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과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유방·갑상선 파트와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나아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싶단 계획을 전했다. “환자들이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으며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세이유외과는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베테랑 직원들과 함께 ‘여성을 더 여성답게’ 만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