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연구노트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
(동물 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개소

글 | 의생명연구원 하나영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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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연구시설이란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을 취급하는 실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물안전 장비와 물리적 밀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제3위험군 병원체를 다루거나, 관련 면역학적 실험, 유전자 실험 등의 생물학적 실험을 수행하는 공간을 뜻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BL3 시설을 구축하여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전국 최초 BL3 시설 공동 운영 허가를 받았고, 지난 5월 2일 연구소 개소식 및 현판식을 시작으로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는 감염병 관련 치료제·백신·진단기기 개발 및 조기 상용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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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 개소

2021년 ‘규제자유특구 실증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는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운영 실증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해당 사업에는 총 152.8억의 국비와 지자체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의생명융합연구센터 건물 6층에 총면적 788.32m2의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증축하는 데 51.9억여 원의 사업비가 집행되었다. 본 연구시설은 2022년 9월에 완공되었으며, 질병관리청의 심사를 통해 2023년 3월 시설 사용 공동 허가 승인(충남대학교병원, 대전테크노파크)을 완료하였다. 연구시설 내부에는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실(1개 실),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실(1개 실), 동물 사육실과 부검/처치실을 포함한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실(2개 실), 부대시설 및 총 56종 121대의 최신 연구 분석 장비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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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연구소 개소식 및 현판식을 시작으로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소식에는 대전광역시 및 중소벤처기업부,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학교병원 주요 관계자와 이 시설을 사용하게 될 대전 지역 바이오 벤처중소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감염병 관련 연구 중추적인 역할 수행

본 시설은 향후,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이 없는 바이오 벤처 중소기업들에게 연구공간을 분양 및 최신의 연구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며 이를 위해 충남대학교병원 생물안전위원회(IBC), 동물윤리통합위원회(IACUC)는 생물 및 동물 관련 연구 위해성을 검토 지원하며, 전문연구인력이 배치되어 있는 기업지원팀은 연구 설계/자문, 시설/장비 이용 교육, 전임상 시험 지원 등을 지원하며, 인체자원관리팀은 건양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과 함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감염병 환자의 인체유래물을 수집, 분양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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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월 9일 본 시설 개소를 기념하여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본 심포지엄에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시, 대전 테크노파크 관계자 및 대전 지역 바이오 벤처 중소기업 등 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녹십자의료재단 이점규 고문, 충남대학교 신혜진 교수, 서울대학교 조남혁 교수의 순서로 생물안전 3등급 시설 운영방안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였다. 대전 지역 바이오 벤처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 신종감염병 공용연구소의 인프라를 이용한 감염병 대응진단, 치료제, 백신 개발 및 효능 검증 연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시설 사용 지원 및 기업과 충남대학교병원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여 향후, 감염병 관련 치료제·백신· 진단기기 개발 및 조기 상용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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