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너머, 희망을 보다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나요?
출연 :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다시보기 : SBS, 쿠팡플레이, 와챠, 웨이브
방송국 마초 기자인 이화신(조정석 분)이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에 의해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며 서로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여성암으로 알려진 유방암이 남자에게도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을 드라마 소재로 삼아 방영 당시 이슈였다.
유방암 발병이나 치료에 대한 내용이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본인은 ‘마초’, ‘수컷’이라며 유방암 환자임을 숨기려는 조정석의 코믹한 연기가 극을 무겁지 않게 다룬다.
방영 당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유방암의 경각심과 사회적인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방영된 지 오래됐지만,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와 꼼꼼하게 녹아있는 의학지식이 극에 잘 녹아있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멜로드라마로 손꼽힌다.
SCENE1.
"기자님 가슴이 꼭 저희 엄마 가슴 같습니다."
방송국 기자인 이화신(조정석 분)의 의상 교체를 돕던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는 화신의 가슴에서 멍울을 만진 후 이런 말을 한다. “기자님, 가슴이 꼭 저희 엄마 가슴 같습니다. 유방암일지도 모릅니다. 엄마가 유방암이셨어요. 외할머니도.” 남자에게 유방암일 수 있다는 말을 하는 나리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 난 남자야. 너희 엄마도, 외할머니도 여자! 나는 남자! 남자가 무슨 유방암이야”라며 무시한다.
SCENE2.
"남자가 유방암은 무슨, 돌팔이야?"
교통사고로 정형외과에 갔던 화신은 의사에게 유방외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화신은 ‘당신 돌팔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의사는 “네, 아닐 겁니다. 아니어야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돌팔이 말 들어보세요.” 라며 진료를 제안한다. 떨떠름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유방외과에 간 화신은 유방촬영술, 조직검사를 받는다.
SCENE3.
"예쁘게 해 주세요, 원래 제 가슴처럼"
“아무도 모르게 해 주세요” 유방암을 확진 받은 화신은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아무도 모르게 해달라 부탁한다.
수술은 부분 절제할 것인지, 전 절제를 할지 선택해야 하다는 의사의 말에 앞으로 수영은 어떻게 하고, 셔츠는 어떻게 입느냐며 부분 절제를 선택한다.
부분 절제를 하면 재발 방지를 위해 6주간 매일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남몰래 어떻게 치료할지 고민이 많던 화신은 마지막으로 의사에게 부탁한다.
“예쁘게 해 주세요. 원래 제 가슴처럼.” 과연 화신은 수술과 치료를 마치고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