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최근 4년간 진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폐암 환자가 4년 사이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경우 크기가 커져 흉벽, 기도를 침범하거나 전이가 되어야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높은 병기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폐암이 위협적인 이유이다.
폐암은 어떤 질환인가요?
폐암은 폐나 기관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고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으로 나눠집니다. 주로 흡연과 관련이 있으나 대기오염, 미세먼지, 직업, 생활환경과도 연관이 있으며 최근에는 비흡연자 폐암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폐암이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폐암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 시의 병기’ 입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서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흡연자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미 폐기능이 나빠져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의 주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은 모든 폐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요.
그 외에 위험 요인은 간접흡연, 폐 섬유증, HIV 감염, 석면, 라돈, 비소, 크롬, 니켈, 이온화방사선,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간접흡연에 더 취약해서, 주변에 흡연자가 있는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폐암 진단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폐암의 진단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단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이 확진된 후에는 병기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합니다.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병기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PET-CT, 뇌 MRI를 통해 전이가 의심되는 병변을 찾고 필요한 경우 의심 병변에 대해 초음파기관지내시경 등 추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암 병기 설정은 어떻게 나뉘나요?
조직검사 결과가 폐암으로 나오면 병기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원격 전이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PET-CT, 뇌 MRI를 시행하며 결과에 따라 임파선 조직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미 폐에서 조직 진단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임파선 조직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는 이유는 임파선 병기에 따라 종양 크기가 같더라도 1기에서 3기까지 병기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하면 96% 이상의 정확도로 임파선 병기를 알 수 있어 정확한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폐암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폐암의 치료는 조직형과 병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폐암의 조직형은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며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소세포폐암은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병기가 낮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되며 병기가 높을 경우에는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 합니다. 최근에는 유전자검사 결과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폐암 예방법과 생활 중 주의사항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입니다. 금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암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미 폐암으로 진단받은 분들도 흡연을 지속하면 새로운 폐암이 발생할 수 있고 예후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