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빛을 찾아내는 힘이라고 한다. 카메라 앞에 선 김현숙 님은 암이라는 어두운 순간에도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빛으로 삼아 용기를 냈다. 인터뷰에 나선 이유도 내가 겪었던 일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함이라 밝힌 김현숙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1월 유방암 수술을 하고 표준치료 잘 받고 생활하고 있는 김현숙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건강관리협회에서 건강검진 중 처음 발병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진단해 주셨던 선생님께서 충남대학교병원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또한 가까운 병원 중 충남대학교병원이 인지도도 높았고, 유방·갑상선외과 이진선 교수님께서 잘 치료해 주신다는 추천을 듣고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셨군요.
네,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늦게 했는데, 결혼하고 1년 반 정도 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터라 놀랍고, 두려웠습니다. 유방암 2기 초에 발견이 되어 수술하고 표준치료 받으며 이제는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치료하면서 ‘전우’를 얻으셨다고 하셨는데요.
힘든 치료 과정을 함께 아파하며 치료받던 환우 언니들입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같이 노력하던 언니들이 어떨 때는 ‘전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알아주는 사이가 되어 깊은 정을 쌓았습니다.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치료 중에 간혹 힘들어 걷지 못할 때도 함께 하는 언니들 덕분에 서로 이끌어 주고 위로하며 표준치료를 이겨냈습니다.
요즘에도 자주 만나시나요?
그럼요. 같이 산에도 가고 운동도 하면서 서로 건강도 챙겨주는 사이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이나 이진선 교수님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이진선 교수님께서 항상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힘이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받으면서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여쭤봐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모로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교수님께서도 건강관리 잘하셔서 많은 환자들 치료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방암을 치료 중인 환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진료차 병원에 방문하면 제 또래이거나 혹은 저보다 어려 보이는 환우분들이 항암치료 중인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아픔이 공감되어 마음이 아프고, 제가 겪은 일들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 또 한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의료진분들이 알려주시는 대로 잘 따라 치료받다 보면 하루하루 내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환우 선배인 저도 의료진분들 믿고 따르니 이렇게 건강해졌으니까요.
표준치료가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희망을 갖고 잘 치료받으셔서 건강한 몸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