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수술 환자에게는 수술 후 컨디션을 최적화시키고, 호흡기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 재활이 시행된다. 이러한 재활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암 수술 후 호흡능력과 운동능력을 최대로 향상시켜 일상생활에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다.
폐암 환자의 재활치료가 다른 암 재활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폐암의 수술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방법이 결정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2cm 미만)에는 쐐기 절제술 또는 분절 절제술을 시행하지만, 보통 엽 전체를 제거하는 엽 절제술(lobectomy)이 많이 사용되는 수술방법입니다.
폐절제술 이후에는 폐 기능이 감소하여 수술 전과는 다르게 숨을 쉴 때 호흡이 가빠질 수 있으며,
평소보다 걷는 거리가 줄어들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통증 등으로 가래 배출 능력이 저하되어 폐렴이나 가래로 인해 폐의 일부가 팽창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부피가 쭈그러드는
무기폐 등이 쉽게 발생하므로 수술 후 환자의 컨디션을 최적화시키고, 호흡기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호흡 재활의 최대 목표입니다.
폐암은 수술 전에 재활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
수술 전 호흡 재활은 폐와 관련된 환자의 상태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 예방과 수술 후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호흡 재활은 금연입니다. 금연하지 않고 수술을 하는 경우에 폐 합병증의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혀졌습니다. 복식호흡(심호흡)은 횡격막이 수축되어 폐 하엽의 무기폐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호흡방법입니다. 흡입기 훈련은 흡입용량을 늘리며 무기폐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으로 충분히 기침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면서 가래 배출을 촉진시키는 허핑 기침을 연습하거나 자세 및 보조기침 등을 교육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호흡과 가래 배출 연습은 수술 후부터 시작하려고 해도 좀처럼 잘되지 않으므로, 수술 전부터 시작하여 충분히 숙련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 재활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수술 후 재활치료를 시행하기 전 병력, 수술 전 활동 범위와 운동 능력, 증상 문진, 정밀한 폐 진찰을 시행하여 환자 개개인에 맞는 재활치료의 목적을
설정하 고 치료방법을 고안합니다.
먼저 들숨 시 호흡근력 강화, 폐활량 증가, 가래 배출 등을 위한 호흡법 훈련을 시행합니다.
심폐운동치료에는 트레드밀이나 사이클링을 이용한 개개인에 맞는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며, 상하지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호흡 재활 프로그램은 호흡 재활 전담 물리치료와 함께 진행되며 모든 훈련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환자들을 치료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염두에 두시나요?
재활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암 수술 후 호흡능력과 운동능력을 최대로 향상시켜 일상생활에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치료 교육뿐만 아니라 호흡재활의 의의를 확실히 설명하고,
환자분들이 필요성을 인식하여 자립치료의 동기부여를 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