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톡톡

부모를 위한 소아 해열제
사용 안내서

아이의 열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때, 부모는 해열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약국에서 흔히 접하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모두 발열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약이지만, 작용 방식과 사용 원칙에는 차이가 있다. 해열제별 특징과 복용 시 주의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소아 발열 치료의 안전한 출발점이다.

해열제, 성분부터 바로 알기

국내에서 소아 경구 해열제로 사용되는 주요 약물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 성분 중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유효한 부분만을 분리한 약물로, 화학적 구조는 같지만 회전 방향이 다른 광학 이성질체에 해당한다. 따라서 약효의 본질은 이부프로펜과 동일하며, 두 약물은 서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병용해서는 안 된다.

국내 소아경구해열제 3종류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챔프(빨강) 등

이부프로펜

부루펜, 챔프(파랑) 등

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 등
복용 차이점 한눈에 보기
구분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소아 권장 용량 체중 1kg당 10~15mg 체중 1kg당 10mg
투여 간격 4~6시간 6~8시간
해열 효과 발현 투여 후 30~60분 이내 투여 후 30~60분 이내
주요 작용 통증 신호를 낮추고 체온 조절 통증 완화 + 염증 감소
효과적인 통증 두통, 근육통, 신경통, 생리통 등 관절염, 외상 후 통증 등 염증 동반 통증
투여 연령 전 연령 사용 가능 생후 6개월 이상
특징 및 주의점 감기약 등 복합제에 포함된 경우가 많아 중복 복용 주의 염증 동반 시 유용하나 단기간·최소 용량 사용 권장

같은 해열제, 다른 성격? 아세트아미노펜 vs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모두 발열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지만, 작용 방식과 활용 범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 신호를 낮추고 체온을 조절해 두통, 근육통, 신경통, 생리통 등 다양한 통증과 발열을 부드럽게 가라앉히는 해열진통제로, 감기약과 같은 복합제에도 흔히 포함돼 있어 중복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이부프로펜은 통증 완화와 함께 염증을 줄이는 해열·소염진통제로, 관절염이나 외상 후 통증처럼 염증이 동반되었을 때 효과적이며,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인 만큼 급성기에는 가능한 한 짧은 기간 동안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2025년부터 성인용 복합제에 이부프로펜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성인용 감기약을 복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환아들에 한하여, 이부프로펜 또한 중복 복용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번갈아 먹이면 더 좋을까?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병용 기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번갈아 사용하는 병용 요법은 임상 현장에서 비교적 흔히 활용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두 약물을 교차 투여한 경우와 단일 약물을 사용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초기 해열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치료 시작 후 약 4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는 병용 요법에서 체온 조절 효과가 다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병용 투여가 소아의 전반적인 안위나 편안함을 명확하게 개선한다는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특히 보호자가 투약 간격과 용량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과다 복용이나 투약 오류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러한 이유로 소아 발열 치료에서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병용을 일상적으로 권장하기보다는, 아이의 연령과 발열 정도,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일 약제를 적절한 용량과 간격으로 사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병용 요법은 의료진의 판단하에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 소아 정상체온 가이드

아이의 체온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며 성인보다 1~2도 정도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0~2세까지는 36.7~38°C까지도 정상으로 볼 수 있고, 3세에서 5세는 37~37.2°C 정도입니다. 측정 부위, 체온계에 따라서 측정치에 차이가 있는 경우, 아이의 가장 높은 체온을 현재 체온으로 판단하여 처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열제 먹이기 전, 잠깐만 확인!
  • 1. 정확한 용량 · 간격을 지켜주세요!
    체중에 맞는 용량, 정해진 시간 간격이 가장 중요합니다.
  • 2. 열의 ‘숫자’보다 아이의 상태를 보세요!
    대부분의 건강한 아이에게 열 자체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 3. 목적은 체온이 아니라 ‘편안함’입니다!
    해열제는 아이의 불편함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입니다.
  • 4. 병용 요법은 신중하게!
    투약이 복잡해질수록 용량 오류와 부작용 위험이 커집니다.
  • 5.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기운 없음, 반복 구토, 의식 변화 등은 주의 신호입니다.

출처 : 미국소아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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