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9

고객중심 명품진료_공공재활 사진

글+사진|편집실, 진행|전문센터지원과, 도움말|손민균 재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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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장애인의 사회복귀가
재활치료 최종 목표

“재활의학의 최종 목표는 환자의 사회참여입니다” 손민균 재활센터장은 재활치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의학적인 ‘치료’ 외에 환자와 장애인의 사회복귀야 말로 비로소 치료의 마지막 단계라는 것이다. 현재는 권역 재활병원의 ‘공공재활프로그램’과 ‘지역사회중심재활(CBR) 사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로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원활히 수행해 최우수기관 및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재활센터 손민균 센터장을 만나 공공재활에 대해 들어봤다.

‘공공재활프로그램’과 ‘지역사회중심재활(CBR)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CBR(Community Based Rehabilitation)은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재활의학·사회복지 개념이에요. 지역사회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참여를 돕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내년부터는 전국 보건소에서 CBR이 실시됩니다. 공공재활프로그램은 주로 권역재활병원에서 운영하는데, 재활치료 이후 ‘의료’적 접근방식을 넘어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복귀·방문재활·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업 및 프로그램은 왜 필요한가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어요. ‘질병으로 인해 신체기능과 구조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활동과 참여의 제한이 오는 것’이라고요. 이상이 있다고 해도 활동에 제약이 없다면 장애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죠. 결국 재활의학의 목표도 같습니다. 의료적인 재활치료 이후에 환자들이 장애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고 가정과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 ‘신체기능과 구조의 이상’을 최대한 회복하는 급성기 재활치료는 병원과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고, 최종 목표인 장애인의 사회참여 부분에서 공공재활과 CBR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공재활프로그램은 누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나요.

주로 우리 재활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들과 대전충청권역에서 공공재활프로그램이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고 저소득층은 우선 선정이 가능합니다.

운영방식이나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재활센터에서는 전담 사회복지사 1명, 전담 작업치료사 1명을 추가로 투입해 조기사회복귀 지원·방문재활·건강증진·장애아동 재활프로그램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공공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 지원(음악치료, 원예치료, 웃음치료, 건강 타이치) ▲일상생활 보조도구(세라밴드, 에디슨 젓가락 등) 제공 ▲척수손상환자 동료상담 ▲장애인 운전재활 지원 ▲주거환경 개선 지원 ▲만성질환 및 2차 질환예방을 위한 건강 강좌 ▲장애인의 날 행사 개최 ▲소아 낮병동 놀이치료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해왔습니다. 또한 퇴원하는 환자들을 보건소에 연계해 CBR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권역의 재활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기술지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 공공재활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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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균 재활센터장

공공재활 분야에서 충남대학교병원의 강점이 있다면.

전국의 재활센터 운영방식이 서로 굉장히 달라요. 우리 재활센터는 충남대학교병원이라는 상급종합병원 소속으로 운영되면서 전문 의료 인력과 장비, 시스템 등을 최상의 수준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인 급성기 재활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게 강점이고, 소아 낮병동은 최고의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와의 적극적인 CBR연계를 통해 장애인의 취업이나 직업복귀에 주력해 왔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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