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정
글+사진|편집실, 진행|전문센터지원과

노인센터·관절염센터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정으로 역할 확대
충남대학교병원 노인센터와 관절염센터가 지난 7월 21일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전문 진료 분야임에도 수익성이 낮아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곳에 분야별로 적정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3년 간 각각 노인보건 분야와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분야에서 전문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2개의 센터를 살펴본다.


노인보건, 고령화시대에
꼭 필요한 전문 진료 분야
우리나라 인구 8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통계청, 2015 고령자 통계)이다.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이 통계는 노인질환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지며 체계적인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10년 4월 노인질환을 효율적으로 진료, 관리하기 위해 개원한 노인센터는 수준 높은 전문 클리닉을 세분화 해 운영하는 등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를 실현하고 있다.

‘one day, one stop’ 진료시스템으로 불편 해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제각기 떨어져 있는 진료실과 검사실을 찾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복합적인 병을 앓고 있거나 어느 과에서 어떤 진료를 받아야할지 모르는 경우 복잡하고 불편한 진료시스템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노인센터는 ‘one day, one stop’ 진료시스템으로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개원 이후 매달 8~9,000명의 대전·세종·충남지역 노인환자가 센터를 찾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인질환 연구하고, 전문가 양성하고
노인센터는 진료 외에도 노인성치매·대사질환·근육질환 등 대표적인 노인질환에 대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치매 분야에서는 한국치매협회와 공동으로 매년 전문가교육과정(대전 및 충남·북 보건의료인 대상)을 개설, 해당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 대상 건강강좌와 무료진료를 진행하는 등 노인질환을 예방·관리·진료하는 권역 내 최고의 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키워가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노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1층은 증상에 따른 전문진료실(간질, 기억장애·치매·운동장애, 노인내분비, 노인배뇨장애, 노인정신건강, 뇌졸중, 류마티스, 손발저림, 심장, 어지럼증, 재활, 평생건강관리클리닉)을 비롯해 각종 검사실, 채혈실, 촬영실을 완비했다. 또한 ▲2층에는 뇌혈관조영실과 사회사업실 및 치매센터가 위치해 있고 ▲3~4층에는 노인병상 ▲5층에는 건강관련 교육과 세미나를 위한 300석 규모의 강당이 구비되어 있다.


국내 최초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관절염센터는 2013년 4월 우리나라 최초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로 개원,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진료 분야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관절의 통증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삶의 창조’라는 비전을 갖고 첨단 의료기술과 최고의 의료진을 구성해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진료를 시행해왔다.
관절에 대한 모든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관절염센터는 센터 내에서 관절에 대한 모든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내원한 환자는 류마티스내과,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 전문의의 협진 하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약물 또는 수술적 치료와 재활 치료를 one-stop으로 동시에 제공받게 된다. 또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개발해 최상의 진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첨단 의료서비스와 최상의 시스템
최고의 관절경 장비와 최신 시스템을 갖춘 수술실을 비롯해 병동과 외래 진료실에 각각의 물리/운동 치료실을 두고 있다. 특히 센터 2층에는 1인용 보행 풀 및 15m 크기의 초대형치료 풀을 갖춘 수치료 시스템으로 관절질환자의 빠른 기능 회복을 돕는다. 최신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통해 관절염 환자에게 특화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관절염센터 만의 강점이다.

관절염질환에 대한
학술적·임상적·예방학적 접근
관절염센터에서는 진료 외에도 연구, 교육, 공공보건의료사업 부문에서 의료의 질 향상, 학술적인 교류의 활성화, 지역사회 관절염 관리사업의 발전 및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유관 학술모임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관련 국제학회나 단체들과의 학술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보건의료인 교육 과정을 개발해 정기적인 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임상적·예방의학적 접근을 통한 관리로 센터와 지역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