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5

세종과 함께

세종편지

글+사진 편집실

응급의료 체계 강화한 세종의원, 환자 늘어

24시간 응급진료, 전문의 5명 배치

응급의료가 제 역할을 하려면 첫째, 가까운 곳에 상급의료기관이 있어야 하고 둘째, 그 병원이 생명이 위협받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세종시의 응급의료 공백은 중대한 위기상황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은 4월 25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하 세종새병원) 기공식에 앞서, 지난 3월 세종의원의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했다. 세종의원은 2013년 3월 충남대학교병원이 세종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응급환자에 대처할 수술실과 인력, 시설의 한계로 가이드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송민호 원장은 “세종의원 개원 이후 1년에 10억 원 이상 적자가 발생했는데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시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올해 2월 업무협약을 갖고 3월 1일부터 24시간 응급실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세종새병원이 개원하는 2019년까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충남대학교병원은 전문의 5명(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외과, 가정의학과)을 세종의원에 배치했다. 이후 세종의원에서는 10세 이하 아동에 대한 진료 및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센터와의 진료협약으로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센터로 이송하고, 대형재해 발생 시 응급의료를 적극 지원한다. 24시간 응급진료를 시작한 이후 세종의원 환자가 늘어나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 여건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송민호 원장은 “세종새병원 건립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세종의원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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