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

미래를 열다

건강정보1

폐암 완전히 잘라내도 폐조직과
유전적 변이 사라지지 않아

폐암의 진단 및 검사, 치료, 원인

30년 흡연했다면 1년에 한 번은 폐암 검진

어떤 증상이 있으면 폐암을 의심하고 병원에 와야 하는가? 정답이 없다. 기침, 가래, 객혈 등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와 강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 특히 30갑년(하루에 한 갑씩 1년을 피우는 경우 1갑년으로 계산) 이상의 흡연력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연 1회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을 권장한다. 또 자동차 매연에 많이 노출되거나, 발암물질로 알려진 물질(석면, 벤젠 등)을 취급하는 경우에도, 기침이나 객혈 등의 호흡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흡연외의 위험인자에 대해서, 검진의 효과가 입증되지는 못했지만,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저선량 CT를 이용하는 검진뿐이다.

폐암 검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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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 CT로 혹 발견되면 정밀검사

가슴 X선 사진이나 가슴 컴퓨터 단층촬영사진(CT)에서 혹이 발견되면, 일단 영상의 형태에 따라, 폐암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정밀검사를 시작한다. 폐암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 그것의 위치에 따라서 기관지내시경 혹은 경피적 폐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두 가지 방법으로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기관지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거나, 흉강경 등을 이용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시행한 조직검사를 통해서 소세포폐암(15~20%)과 비소세포폐암(80~85%)으로 분류되고, 비소세포폐암은 세포의 형태와 면역 염색의 결과에 따라 선암, 편평상피암, 대세포암, 기타 등으로 최종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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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다학제
진료 회의에서, 환자의 병기, 조직형, 활동능력, 치료 후 예상되는
상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무엇인지 결정하게 된다.

병기결정과 다학제 진료

조직진단 다음은 병기판정이다. 병기를 평가하기 위해, 가슴 CT, PET-CT, 뇌 MRI 등을 촬영한 후에는 그에 따라 병기(1,2,3,4기)를 나누고, 종격동 림프절의 존재에 따라 병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기관지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한 림프절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병기가 나눠지면,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종양내과의 교수님들로 구성된 폐암의 다학제 진료 회의에서, 환자의 병기, 조직형, 활동능력, 치료 후 예상되는 상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무엇인지 결정하게 된다.

병기별로 치료법 달라

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아주 초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방법 보다는 항암치료가 주가 된다. 제한성병기와 확장성 병기로 나뉘는데, 흉곽에 국한된 종괴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항암치료와 흉부방사선 치료를, 흉곽을 벗어난 암세포가 있는 확장성 병기에는 항암치료만을 받게 된다. 대부분의 폐암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1,2기에 수술로 폐엽절제술을 포함한 림프절 절제를 받고, 3기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서 받게 된다. 4기의 환자에서는 항암치료가 주가 되는데, 항암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폐암 조직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하고, 표적이 될 만한 유전변이가 있다면 표적치료제(이레사, 타세바, 잴코리, 기타) 등을, 조직의 면역염색에서 PD-L1 의 발현이 증가된 경우에는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옵디보)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겜시타빈, 비노렐빈, 탁솔, 도세탁셀, 파클리탁셀 등의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한다. 흔하지 않은 유전변이 등에 대해서는, 환자의 동의하에 임상시험에 등록하기도 한다.

폐암은 담배를 비롯한 발암물질에 노출된 환자에서 자주 발생한다. 장기간에 걸쳐 발암물질에 노출이 되어, 폐조직에 유전변이가 다양하게 발생한 후, 그 중 일부가 암세포로 변형이 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수술로 폐암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에도 남아있는 폐조직에, 유전적 변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치료 후 금연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필수적이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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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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