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

CNUH와 함께

손 잡고 가는 길2

진행 교육수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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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 올해 첫 문화산책

지난 5월 27일 토요일에 진행된 2017년 첫 번째 CNUH+ 문화산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기도 수원화성을 찾았다. 직원들은 차량 안에서 설렘 가득한 얼굴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경기도 수원으로 향했다. 봄철 내내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도 없고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진 것을 보니 날씨도 올해의 첫 문화산책 길을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

화성, 자연 지형 고려한 견고한 설계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으로 가득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명당인 수원의 화산(지금의 경기도 화성)으로 옮기고, 혜경궁 홍씨를 위해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행궁을 지어 연회를 베풀기도 하였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지은 화성은 군사시설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백성들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살게 하기 위한 계획도시이다. 자연이 준 지형은 어떤 건축물보다 견고하여 쉽게 파괴할 수 없는데, 설계자인 정약용은 이런 점을 우선 고려해 설계하여 자연스럽고 견고하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맨 처음 연무대에 도착해서 장안문까지, 그리고 화성행궁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둘러보며 옛 선조들의 지혜와 정조대왕의 효성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밝게 내리쬐는 햇볕처럼 열정적인 해설사의 정조대왕 이야기에 직원들은 귀를 기울이며 다시금 아름다운 화성과 행궁을 눈에 담았다. 행궁 근처에서 버섯불고기전골로 배를 두둑이 채우고 화성박물관을 방문하여 수원화성의 기록과 과정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지어진 성벽들과 하나하나 배려심이 깃든 구조물들은 옛 선조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를 알 수 있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수원화성 건축에 관한 모든 과정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남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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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지어진 성벽들과 하나하나 배려심이 깃든
구조물들은 옛 선조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를 알 수 있었다.

수원의 작은 인사동 공방거리, 재래시장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화성의 남문인 팔달문 주변의 공방거리와 재래시장 투어 시간을 가졌다. 수원의 작은 인사동이라 불리는 공방거리는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예쁜 갤러리들이 행궁에서 팔달문까지 이어져 오는 길이다. 여기에 맛있는 군것질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직원들은 예쁜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고르면서 어떤 게 어울리나 고민하고 즐기는 모습이 꼭 소녀들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수원에서 과거와 현재로의 산책을 즐기고 돌아가는 길에 오산에 위치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을 찾았다. 10만평 규모의 수목원은 예쁜 이름처럼 볼거리가 많다. 문화산책의 마지막 ‘힐링’은 바로 자연 속 산책으로 마무리 되었다.

직원들은 이번 문화산책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져서 즐거웠다”, “역사공부도 하고 동료직원들과도 친해졌다”,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이 되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등 참여 소감을 밝혔다. 다음 문화산책은 부여와 고창이다. 백제의 역사를 품고 있는 부여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연꽃을 즐겨보고 고인돌과 읍성,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고창에서 메밀꽃향을 가득 느껴볼 예정이다. 역사문화와 힐링이 가득한 다음 ‘CNUH+ 문화산책’을 기대하시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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