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

미래를 열다

건강정보2

미세먼지에 위협받는
우리아이 호흡기 질환 예방법

“지난번 미세먼지 심할 때 놀이공원에 갔다가 기침이 심해졌어요”
“천식이 없는 큰애도, 저도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해요”
“미세먼지 심할 때 조심하느라 안나갔는데,
며칠 지나서 콧물, 기침이 나요”

요즘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실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환절기의 변덕스런 기온변화, 봄철의 꽃가루,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까지 요즘 이러한 환경인자들은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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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지름이 나노미터에서 10㎛ 크기의 고체 또는 액체 성상의 물질들로 구성된 부유 입자성 분진이다. 입자 지름의 크기에 따라 2.5~10㎛(coarse particle, PM10)와 2.5㎛ 이하(fine particle, PM2.5, 초미세먼지)로 구분하는데, 0.1㎛보다 작은 경우(ultrafine particle, PM0.1, 극초미세먼지)를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미세먼지 PM10과 PM2.5은 머리카락 직경(약 60 ㎛)의 1/5~1/30 크기인 입자이다.

미세먼지 크기 비교
출처: 미국환경보호청(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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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엔진 윤활제, 자동차 타이어, 브레이크 마모 또는 공장연료 연소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 채석장, 건설 현장, 그리고 사막에서 발생한 먼지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정 배출원으로부터 직접 발생되는 입자로 염화나트륨, 검은 탄소, 미량 금속, 미네랄 성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전구물질들이 대기 중의 특정 조건에서 반응하여 2차적으로 생성되기도 하는데 황산염, 질산염,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장기간의 미세먼지 노출은 천식을 발생시키고
폐기능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미세먼지가 어린이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입자상 물질이므로 10㎛보다 큰 경우 코나 목에 걸려 기도에 침착하지 않지만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크게 구별된다.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게 되는데, 이 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단기적으로 천식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폐기능을 감소시키며 천식의 악화를 유도하여 외래방문, 입원,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장기간의 미세먼지 노출은 천식을 발생시키고 폐기능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질환, 순환기질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어린이들은 면역 체계가 완전하지 않고 단위 체표면당 노출량이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민감한 집단’이며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더욱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를 해야한다. 사진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

출처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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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처법 및 건강생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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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 대기오염이 높은 시간·장소 피한다.(출·퇴근시간, 도로·공장 등)
  • 활동량이 커지면 호흡률이 증가하여 미세먼지 흡입이 증가하므로 외출 시에는 활동량을 줄인다.
  • 외출 후 손발, 얼굴을 깨끗이 씻어 병원균을 제거하고 기도 감염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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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기를 가급적 하지 않는다.
  • 요리시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 청소기 대신 물걸레를 사용한다.
  • 흡연/간접 흡연을 피한다.
  • 공기 청정기의 사용은 미세먼지의 노출을 저감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 등의 민감한 군은 특히 실외활동의 자제가 필요하다. 특히 천식환자는 외출시 천식증상 완화제를 갖고 외출하도록 한다.

사진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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