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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의료_대장앎의 날 기념

병기에 따른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
외과 이경하 교수

대장암은 선종 또는 톱니 모양 용종이 자라면서 악성으로 변이된 종양이며, 일반적으로 대장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을 말한다. 2019년 암 종류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 폐암, 위암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젊은 연령에서 발생률이 증가하여 20~50세 사이 대장암 발생률이 우리나라가 세계 1위라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 다행히 국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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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병기 분류

대장암의 선별 검사는 대변잠혈검사지만, 확진은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에서 암세포 확인으로 이루어진다. 대장암이 확인되면 기본적으로 복부와 흉부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시행하여 임상적 병기를 결정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수술 전 검사에서 암이 수술 범위 내에 국한된 것으로 판단되면 1~3기로 보고, 완치를 위한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다. 간이나 폐, 수술 범위에 포함되는 주변 림프절이 아닌 먼 곳의 림프절, 복막 등 다른 부위에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 전이성 대장암 4기로 진단한다.

*근치적 수술: 암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암과 주위 림프절을 포함한 암 주변 조직을 충분히 절제하는 수술

내시경적 절제술

용종 또는 매우 초기 대장암 치료는 발생부위를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제거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인하여 암세포 깊이가 얕고 주변 림프관이나 혈관에 암세포 침윤이 없으면서 절제연이 충분하다면 내시경적 절제를 시행한다. 깊이가 깊거나, 암세포 침윤 발견, 절제연에 암세포가 관찰될 시 암이 남아있거나 림프절로 전이 가능성으로 판단,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

복강경 수술과 개복술

대장암 수술은 대장암과 주변 림프절을 포함하여 대장을 잘라내고 연결하는 과정이다. 수술 전 영상 검사만으로 100% 예측은 불가능하며 충분한 림프절 절제가 이루어져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수술은 대장암의 치료이자 정확한 병기를 진단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 수술은 미세침습적 접근법(복강경 또는 로봇)을 통해 이루어진다. 투관침과 카메라를 삽입할 5~10mm의 구멍 몇 개만을 뚫고 수술한 뒤, 구멍 한 곳을 약간만 추가로 절개하여 제거한 조직을 꺼낸다. 따라서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므로 치료 기간이 많이 단축된다. 특히 좁은 골반 안에 위치한 직장암에서는 시야가 우수하고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이 추천된다. 환자의 복강 내 상태가 복강경 수술에 적합하지 않거나, 수술 범위가 넓을 때는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을 위해 개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복술을 시행한다.

보조적 항암치료

재발률이 낮은 초기 대장암(1기 및 저위험 2A기)은 항암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없지만, 진행성 대장암(고위험 2A기, 2B기, 3기)은 3~6개월의 보조적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환자의 병기와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필요한 기간 동안 시행한다. 전이성 4기 대장암은 이미 암세포가 전신적으로 퍼진 전신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가능성 여부와 무관하게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전이 병변이 존재하는 전이성 대장암에서는 표적 치료제를 추가하여 항암제와 함께 투여할 수 있다. 표적 치료와 면역 치료는 암의 특성에 따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 선택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각 환자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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