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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활성화의 단단한 기반

인체자원은행

예방과 맞춤형 치료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환자 개인에 대한 임상 및 유전에 대한 정보 수집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2008년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에 선정되어 인체자원의 수집·관리·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2020년에는 우수한 성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최근에는 지역의 여러 바이오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인체유래물은행 공동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인체자원은행의 구축 과정과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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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자원의 중요성

인체자원은 보건의료 연구와 정밀의료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서 빅데이터, AI 등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활용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예방 중심 및 맞춤형 치료로 변화함에 따라 인체자원을 수집·관리하는 인체자원은행의 활용은 앞으로도 극대화될 것이다. 생명공학 분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의학기술 및 신약개발을 위한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인체자원은 개인으로부터 수집된 임상·역학정보와 인체에서 유래한 조직, 세포, 혈액, 체액 등 인체유래물 및 이로부터 분석된 유전정보 등을 말한다. 이를 윤리적인 절차에 의해 수집 및 보관하고 해당하는 자원 또는 임상 및 유전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곳이 바로 인체자원은행이다. 인체자원은행은 2005년도에 조직은행으로 설립되어,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인체자원 관리와 법적 기반 구축, 국내 보건의료 R&D 발전 및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2008년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BP)에 선정되면서 인체자원의 수집·관리·분양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 우수한 운영성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최근 유전체분석시스템 구축을 통한 정밀의료 연구 실현과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양질의 임상검체를 제공하는 보건의료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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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

산업통산자원부와 대전광역시가 주관하며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140억 원이 투입된 ‘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에 충남대학교병원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내분비대사내과 ‘갑상선암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유전제 표적 개발’, 병리과 ‘염증성장질환의 진단 및 예후예측 유전자 연구’, 피부과 ‘대전광역시 여성에서의 피부노화 관련 유전자 발굴’ 총 3개의 연구과제와 인체자원은행이 협업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밀의료 및 맞춤형 질환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인체자원은행은 총 3240명의 인체유래물 기증자를 통하여 각 연구과제에 지원한 바 있다.

대전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인체유래물은행 공동 운영’

대전광역시는 국내 최대 바이오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이 밀집되어 있는 바이오 특화 지역임에도 바이오산업에 연계된 연구 네트워크가 비활성화되어 있음을 극복하기 위해 인체유래물의 분양 심의 및 결정이 가능하도록 실증 특례를 부여하여 대전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사업 중에 하나인 ‘인체유래물은행’ 공동 운영을 추진하였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대전성모병원 4개 대학병원이 힘을 모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임상 검체를 신속하게 수집하여 제공하기 위해 ISO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체외진단기기 개발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 전용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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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하여 인체자원은행이 외부기업과 임상연구진의 협업 제안 등 대전 지역기업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어 고품질의 인체자원 제공을 통한 맞춤형 임상시험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가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인체자원은행장은 “인체자원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우리 병원 연구자들과의 연구 협업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와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기여하여 지역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노력하고 나아가 의학발전에 헌신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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