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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건강_겨울

날씨가 추워질 때
유의해야 하는
관상동맥질환

흉부외과 심만식 교수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며,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만큼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것을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가슴 통증을 협심증, 협착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서 심장 근육이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려 심각한 심장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를 심근경색이라고 하는데 이들 증상이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관상동맥질환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마다 심장질환의 위험이 7%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 겨울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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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은 산소와 영양을 포함한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여 공급하는 장기이지만 심장 스스로도 혈액을 공급 받아야 살 수 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며,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만큼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것을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면 이상신호로 가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흉통을 협심증이라고 하고 협착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결국 심장근육이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려 심각한 심장 기능의 이상이 초래되는데, 이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하며 심장마비를 유발한다.

관상동맥질환은 왜 생기나?

관상동맥의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질과 칼슘이 쌓이면 혈관이 서서히 탄력을 잃고 좁아질 수 있고 지방질이 혈액 내로 터져 나와 혈액이 엉겨 붙는 혈전이 갑자기 생겨 혈관이 막히게 된다. 이러한 병변은 혈관의 노화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우리가 흔히 아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더 많이 발생한다. 겨울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데,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마다 심장질환의 위험이 7% 증가 하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도 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관상동맥이 수축하여 혈액공급이 갑자기 줄어들 수도 있고, 전신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상승하면 심장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추운 날씨에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혈압상승과 함께 심장박동이 증가하여 에너지 소비가 많아질 수 있고 겨울에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증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며 거기에 곁들이는 연말연시 음주는 더욱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켜 쉽게 관상동맥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가슴 통증이란?

협심증은 관상동맥에 협착이 있는 상태에서 빨리 걷거나 운동할 때,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스트레스 받을 때 등 산소를 평소보다 많이 필요로 할 때 가슴 통증 증상이 나타난다. 특징적으로 가슴이 쥐어짜듯이 뻐근하거나, 바위에 눌리는 듯이 조이거나 눌리는 느낌으로 쉬면 좋아지는 등 수 십분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가끔 좌측 어깨, 팔, 턱이 아픈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복통, 구역, 속쓰림으로 위장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심근경색은 갑작스러운 관상동맥 내 혈전으로 혈관이 꽉 막혀 발생하며 활동과 상관없이 안정 시에도 매우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수 십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극심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실신, 어지러움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심장마비로 쓰러질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 진단

심근경색은 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어 진단되지만, 만성적인 협심증은 일상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병변이 매우 심한 상태에서 발견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평소 흉통이 있어도 일하느라 힘들어서, 나이가 들어서, 쉬면 금방 좋아지니 별거 아니라 여겨 무시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심전도 및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심기능을 진단할 수 있고, 심혈관 CT 검사 또는 운동부하검사(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면서 심박수, 혈압, 심전도변화를 측정)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중년의 나이에 위험인자를 가진 분 중 가슴 통증이나 답답함을 느끼셨던 분들은 조기 진단하는 것이 꼭 필요하며, 심혈관 CT 검사는 결과가 음성이라면 관상동맥질환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민감도가 높은 검사 방법으로 건강검진으로서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

관상동맥질환 치료 시 막힌 혈관은 뚫어주거나 우회로를 만들어주면 된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것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며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관상동맥우회술이라는 심장수술이다. 혈관의 모양과 위치, 상태가 스텐트 시술이 용이하면 스텐트 시술이 일차적인 치료가 되며 성공률이 높아 좋은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여러 개의 혈관이 전체적으로 좁아져 있거나 혈관 상태가 시술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는 심장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 관상동맥우회술의 성공률은 99%에 이르며 90%의 환자가 일주일 내에 퇴원하여 1개월 이내에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한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다. 본원에서는 단일혈관질환에 스텐트 시술이 용이하지 않은 환자들에서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절개 관상동맥우회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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