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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을 통한 감염병 대응

고위험 병원체자원 BL3 공용연구시설

전임상실험이란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동물 대상으로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를 알아보는 과정으로 여기에는 생물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이 필수조건이다. 특히,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이하 ‘BL3’) 이상의 시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역 내 중소 벤처 바이오기업들의 연구지원을 위한 고위험 병원체자원 BL3 공용연구시설을 구축하여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진 건양대학교병원 이남섭 의생명연구원장, 대전테크노파크 임헌문 원장, 윤환중 원장, 대전광역시 이석봉 과학부시장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임춘화 교수, 대전을지대학병원 이승훈 의생명과학연구원장,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조군호 기술고문(왼쪽 부터)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첫걸음

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광역시 주관 ‘고위험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운영 실증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설치·운영을 통해 감염병 관련 치료제·백신·진단기기의 연구개발환경 및 조기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1년 10월 말 착공, 약 1여 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의생명융합연구센터 건물 6층을 증축해 연면적 782.90m2, 총사업비 152.8억 원 규모의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을 완공했다. 시설 내부는 BL3 실험실 1개 실, BL2 실험실 1개 실 및 동물실험이 가능한 ABL3 실험실 2개 실, 사육실 2개 실 및 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46종 100여 대의 병원체자원 시험분석 장비를 구축했다.

협력을 통한 연구 개발

10월 7일 대전광역시 및 중소벤처기업부 주요 인사와 이번 사업 공동참여기관인 건양대학교병원 및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험 병원체자원 BL3 공용 연구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은 전임상실험을 원하는 대전 특구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에 시설 및 장비, 인력 등을 제공하고,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결핵,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감염병 환자 임상검체를 수집하여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에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들이 연구를 수행하기에 앞서 연구주제, 실증단계 도입 가능성 등을 판단한 뒤 실험실 사용이 가능하도록 심의위원회를 거쳐 그 자격요건을 평가받게 되는데, 이에 대한 심의를 충남대학교병원 생물안전위원회(IBC)와 동물윤리통합위원회(IACUC)가 수행한다.

이로써, 대전 지역 바이오 벤처중소기업들은 충남대학교병원을 통해 감염병 환자 검체 확보는 물론 BL3 실험실 사용을 동시에 이룰 수 있으며, 충남대학교병원은 기업과 충남대학교병원 연구진과의 공동 실험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감염병 관련 치료제·백신·진단기기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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