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연구노트
2023년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원사업 선정
임상시험은 신약개발 과제의 필수단계로 임상시험 경쟁력은 국가의 신약개발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구축된 인터넷망과 기술,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한 보건의료정보데이터 접근성 강화로 스마트 임상시험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임상시험과 관련된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 임상시험의 전반적 관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Clinical Trial Management System)의 도입·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범국가 임상시험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및 효율적 임상시험 수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원사업에 충남대학교병원이 선정돼 국가 주도형 임상시험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여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지원사업 최종 선정
대부분의 임상시험센터는 임상시험 인프라(시설, 인력, 장비 등)를 규모와 관계없이 갖추고 있어 임상시험 수행 및 대상자 모집은 가능하나, 임상시험 자료 관리와 같은 시스템은 기관 자체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2차 종합병원의 경우 풍부한 임상시험 환자들을 보유하고 연구자의 연구 의지는 충분하나, 저변이 확대되지 못한 병원의 잠재력을 끌어 내기 위하여 국가 표준 인프라가 탑재된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보급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서는 범국가 임상시험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및 효율적 임상시험 수행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원 사업을 공고하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시설 및 양질의 인력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홍장희 센터장)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총 7개 참여기관(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양지병원)이 컨소시엄(KOCT23, Korean CTMS 2023)을 이뤄 이번 사업에 지원하여 최종 선정되었으며, 국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보급 및 확산을 통한 범국가 임상시험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033백만 원을 지원받아 올해 12월 말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주관기관인 충남대학교병원은 현재 CTMS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의 교육 및 IT, 운영 자문을 지원받아 각 기관의 CTMS팀 설치 운영 코디네이팅을 위한 CTMS 전담팀, 애로사항 및 문제해결을 위한 One-Stop Help Desk팀, 기술 및 실무교육을 위한 교육팀을 구성하여 코어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확산이 최종 목표
국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사업을 통해 전국 임상시험센터 32개소 중 CTMS 미도입 기관 18개소뿐만 아니라, CTMS 도입기관이지만 기관별 상이한 기능과 표준화 부재로 데이터 교류 및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를 공통의 통일된 CTMS 시스템의 도입과 사용을 통해 데이터 품질 향상 및 효율적 자원관리, 임상시험 품질 향상 및 범용성과 효용성을 갖춘 CTMS 시스템을 설치·운영하여 다기관에 확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 범용 임상시험 관리시스템을 보급·확산시키고 질환별 환자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여 참여기관을 확대하며, 최종적으로 국가임상시험 플랫폼 데이터를 연계시키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이다.
중부권 지역거점 임상시험 컨소시엄을 통해 충청권, 전북권, 경기권, 수도권을 아우르는 조합으로 최고의 네트워크를 구성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비하여 연구관리 시스템이 미비한 비수도권 지역의 상황을 고려할 때,
국가 주도형 임상시험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