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3

미래를 열다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

이비인후과 구본석, 장재원 교수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술실력

갑상선-두경부암 치료 잘 하는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진료팀’

두경부암의 ‘두경頭頸’은 사전적의미로 ‘머리와 목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즉 뇌와 눈, 치아를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인 것이다. 이 암을 주로 담당하는 이비인후과의 공식 명칭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이다.
다시 말해,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귀·코·얼굴-목 부위의 모든 암에 대해 진단부터 수술까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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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 부위별로 다른 암

두경부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대략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상부 소화호흡기인 입(구강암)과 목구멍(인두암, 후두암)에 발생하는 암, 코 주변(부비동암, 비강암)에 발생하는 암, 침샘(침샘암)에서 생기는 암 등이 있고 각 부위마다 다시 세분된 암들이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빈도를 보면 후두암이 1/3 정도 되고 다음으로 구강암, 인두암, 침샘암 순이다. 물론 국내에서 많이 진단되고 있는 갑상선암 또한 광의의 두경부암에 속한다.

최상의 치료 찾아내는 두경부암 다학제 통합진료팀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진료팀은 두경부암 다학제 통합진료팀으로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를 찾아낸다. 다학제 통합진료팀은 두경부암 진단과 수술을 집도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암의 진행정도를 알아내는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 전문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첨단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는 방사선 종양학과 전문의, 미용적 치료와 재건을 위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한 팀이 되어 긴밀한 토론을 통해 환자에 최적화된 최상의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이는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는 것으로 두경부암처럼 먹고 마시고 숨쉬는 기능을 하는 영역에서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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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맞춤형 치료 실현하는 CNUH '다학제 통합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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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평균 사망률 10.1%, 세계적으로 우수한 결과

그 결과 전국적인 두경부암환자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의 두경부암 외래 실인원 및 치료 건수는 증가하였다. 또한 환자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사망률은 오히려 가파르게 감소하였으며, 최근 5년 평균 사망률은 10.1%에 그쳤는데, 이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로, 충남대학교병원 두경부암 다학제진료팀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CNUH 두경부암환자 늘었지만 사망률은 가파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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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합병증 발생률 매우 낮아

또한 전국 이비인후과 중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국적인 갑상선암 수술 감소추세에도 연 100건 이상의 갑상선 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림프절 전이나 기관 및 식도 침범이 있는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 대해서도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갑상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인 성대마비는 갑상선암이 성대신경을 침범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근 5년간 거의 0%에 가깝고, 수술 후 발생하는 영구적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도 3.4%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최근 5년간 수술 후 재발율도 7.4%로 국제적인 기관과 비교해도 비교적 낮은 편으로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와 핵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환자를 치료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대전·세종·충남 최초 로봇시스템 수술도 ‘활발’

최근에는 갑상선-두경부암을 대상으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최초로 최신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수술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먹고 말하는데 중요한 갑상선-두경부암 환자의 수술 후 재활치료가 중요한데 이비인후과내 음성언어치료실에서는 현재 연 1,000건 이상의 음성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중부권 유일의 후두암 환우 자조모임을 이끌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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