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사람들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2018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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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간호사, 약사 그리고 올해 새롭게 출범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먼 나라 캄보디아에서 5일 간의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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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5시간을 날아 인도차이나반도의 씨엠릿 공항에 착륙했다. 집에서 입고 나온 외투는 벗어던져야 할 무더운 날씨. 아직 여정이 남았다. 시소폰 마을에 도착하려면 태국 국경 쪽으로 난 외길 고속도로를 따라 1시간 반을 더 가야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의건 내과 의사는 “70년대 한국모습”이라는 말로 시소폰 마을을 묘사했다. 5명의 의료봉사진은 이제 앞으로 3일 동안(1월 11일~13일) 취약한 의료환경에 노출돼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진료하고 의약품을 처방하는 등 국제보건의료의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었다.
임시 진료소는 시소폰대학교에 꾸려졌다. 이 기간 진료소를 찾은 주민은 300여 명. 한국에서는 약 한 알이면 금방 치료될 가벼운 질환을 가진 노인, 아이들이 대부분 이었다. 충남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 외에도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충남대학교 동계해외봉사단이 의료물품을 나눠주고 주민들을 안내하는 등의 따뜻한 손길을 더했다.
“맑은 아이들의 눈망울이 아직도 아른거린다”(안순기),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했다”(박세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원종현),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있게 Yes 라고 말할 수 있다”(한명자)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 직원들의 소감을 직접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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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사업실 안순기 실장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충남대학교병원 국제보건의료의 책무성을 또 한 번 깨닫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소아 환자들이 많이 왔는데,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눈망울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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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의건 의사

이틀간 진료소를 찾은 이들 대부분은 평생 농사일만 하느라 투박한 손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짧았던 시간들이 이렇게 잊혀져가고, 이곳 병원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고 있습니다. 봉사 기간 동안 함께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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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부 박세영 약사

약품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던 탓에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함께 가신 분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오히려 얻은 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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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병동 한명자 수간호사

봉사를 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있게 “YES”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했고, 그렇기에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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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사업단 원종현 담당

걱정했던 것과 달리 큰 보람을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봉사단원 분들과 현지 환자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내년 의료봉사에는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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