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을 준비합니다 ●
대전·충남권
첫 종합의료기관의
탄생
의과대학 부속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이
100년을 준비합니다

의과대학 설립 이후에도 종합의료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병원 건립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학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부속병원 마련이 시급해지자 ‘충남도립의료원 양여’ 라는 대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충남도가 국가기관(충남대)에 무상으로 줄 수 없어 병원운영권을 이양 받는 방식으로, 1972년 7월 1일 비로소 충남대학교병원의 전신인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의과대학 설립 4년 만이었다. 16개 진료과, 132병상, 17명의 교육공무원 및 21명의 레지던트로 진료가 시작되었고, 척박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선례가 없었던 일반외과 수술이 초창기부터 활발하게 이뤄졌다. 의료수준을 일류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병원의 규모는 눈에 띄게 커졌다. 1974년 입원환자 수는 개원 당시(3만 5,000여 명)보다 3배(9만3,700여 명), 병상수는 2배(1984년 260병상) 늘었다. 무료환자 역시 매년 증가해 의학발전은 물론 공공의료의 실현이라는 근본적인 설립 목적도 함께 이뤄가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