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퇴행성질환 이야기 ●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심근경색 · 협심증
심장내과 노재형 교수
심근경색 및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같은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2대 사망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근경색의 위험성
심장 근육은 끊임없이 수축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관상동맥을 통한 지속적인 혈액 공급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심근경색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 심장은 즉각적인 기능 이상에 빠지게 되고 심장 펌프 기능의 급격한 저하(심부전), 심한 부정맥(심장마비) 등으로 인해 급사에 이르게 된다. 또한 심근경색은 건강한 중년에서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며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은 30%에 이른다. 병원에 도착한 후의 사망률도 5~10%에 달하며 환자의 1/3 가량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에 도착하여 무사히 치료받는다 하더라도 한번 손상을 입은 심장근육은 회복이 불가하여 평생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을 경험하며 살아가야 할 수 있다.
시간이 생명
흉통은 심근경색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고혈압, 당뇨, 흡연력 등 동맥경화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의 경우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는 듯하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심근경색에 대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진단은 심전도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심근경색이 확인될 경우 손목 동맥(요골동맥) 또는 대퇴동맥을 통한 스텐트(그물망) 시술을 통해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 주게 된다. 심근경색에서의 스텐트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술의 시점으로 증상 발현부터 스텐트 삽입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체로 6시간 이내에 시술이 되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시간이 늦어질수록 불리하여 1시간 늦을 때마다 사망률이 0.5~1.0% 가량 증가한다.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시술이 이루어질 경우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흉통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협심증의 증상 및 치료
협심증은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흉통을 동반한다. 전형적인 협심증의 경우 신체활동 시에 가슴 가운데의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안정을 취할 경우 3~5분 만에 흉통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심근경색과는 달리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진단 및 치료가 외래를 통해 이루어진다. 운동부하심전도 관상동맥 조영술 등으로 진단 후에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스텐트 시술,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이 시행된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예방
심근경색과 협심증 모두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 질환의 예방은 기본적으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같다. 대표적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흡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금하며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예방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이요법 역시 이러한 위험인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의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된다.

경북대학교 의학과 학사
울산대학교 내과학 석사, 박사
서울아산병원 인턴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전임의
경북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임상조교수
(현)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조교수
진료전문분야
관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진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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