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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의 오늘

이달의 직원

오늘도 충남대학교병원에는 수많은 환자들이 오고 간다. 현장 직원들은 변함없이 세심한 배려와 환한 미소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든든한 신뢰와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12월호에서는 채혈실과 973병동에서 이달의 직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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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또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임상병리사는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환자의 혈액, 소변, 체액, 조직 등의 검체를 이용하여 각종 의학적 검사를 수행하고 분석하여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일을 합니다. 무엇보다 분석적인 사고력이 필요한데요. 다양한 첨단의료장비를 사용하므로 여러 기계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능력과 섬세함, 꼼꼼함, 신뢰성, 협업심 등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또 정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므로 인내심과 끈기도 필수죠.

임상병리사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임상병리사가 하는 일은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습관화된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병원 현장에서 힘들고 지칠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는 동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극복합니다. 채혈실은 환자와 눈을 맞추고 얼굴을 보면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병원 밖에서 환자들이 저를 알아보고 반갑다고 인사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2020년 새해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올해 어떠셨나요?

채혈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병원이 발전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새해에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은 소망이 있고요. 2020년에 준공 예정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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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돌이켜보니, 어린 시절에 친구들 이야기를 잘 들어줬던 것 같아요. 지금도 제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일단 경청하고 대화를 나누는 편이죠. 그래서였는지 한창 진로를 고민할 시기에 어머니께서 간호사라는 직업을 권해주셨어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훌륭한 사람은 봉사의 정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해주시곤 했는데요. 고민을 하다가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겠다고 마음을 정해 간호학과에 들어갔습니다.

병동 간호사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제가 일하는 973병동은 정형외과 병동입니다. 의료진이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뿐만 아니라 사고나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저의 중요한 업무죠.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고 환자를 진정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에너지가 돼주는데요. 간호사는 이러한 에너지에서 우러나는 관대함과 참을성, 열린 마음과 의학에 대한 학구열을 기본으로 병동에서 항상 따뜻한 멀티플레이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새해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벌써 그러네요. 지금까지 병동에서 일하는 동안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뢰를 받을 때 힘든 것도 잊게 되고, 큰 보람도 느끼고, 일도 더 사랑하게 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올해는 새로운 병동과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이제 남은 12월에는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도 가져볼까 합니다. 새해에는 저의 계획들이 성취됐으면 좋겠고요. 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준공되면서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고 좋은 성과도 창출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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