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암라이프

암생존자의 건강관리 핵꿀팁 Q&A
암생존자의
‘암검진과 예방접종은
어떻게 하나요?

암 치료도 중요하지만, 암생존자의 삶의 질 관리도 매우 중요하죠. 암생존자는 암 치료 후 재발, 후유증, 합병증, 직업상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코너에서는 암생존자의 슬기로운 암라이프를 위한 핵꿀팁을 제공하는데요. 그 첫 번째가 ‘암생존자의 건강관리’입니다.

<표1> 국가 암검진 권고안

암종 검진대상과 연령 검진주기 일차적으로 권고하는 검진방법 선택적으로 고려하는 검진방법
위암 40~74세 2년 위내시경 위장조영촬영술
간암 40세 이상 B형, C형 바이러스 보유자 6개월 간초음파+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AFP)
연령과 상관없이 간경화증으로 진단받은 자
대장암 45~80세 1~2년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유방암 40~69세 2년 유방촬영술
자궁경부암 만20세 이상 여성 3년 자궁경부
세포도말
자궁경부 세포도말 검사
+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폐암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금연 후 15년 이 경과한 과거흡연자는 제외)
55~74세 고위험군
1년 저선량 흉부 CT
갑상선암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은 근거가 불충분하여 일상적인 선별검사로는 권고하지 않음.

Q암생존자가 또 암에 걸릴 수 있나요?

A네! 또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차암’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차암’이란 암생존자에게 암 치료 이후에 원래 있던 암과 상관없이 새로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원래 있었던 암이 다시 자라는 ‘재발’이나, 다른 부위로 옮겨져서 자라는 ‘전이’와는 다르죠. 암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또 암에 걸릴 확률(즉, 이차암의 발생률)이 2배나 높습니다. 더구나 이차암 발생 시에는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이차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원발암에 비해 3~4배 증가하죠. 자궁경부암은 처음 진단된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18년인데, 이차암 발생군의 경우는 2년 정도로 생존기간이 단축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암생존자에게는 무서운 이야기죠. 암생존자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암검진이 그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에 이차암을 발견하면, 이차암 완치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일반인에게 권고되는 수준의 암검진(<표1>)은 꼭 받으세요!

Q암생존자에게 예방접종은 왜 필요한가요?

A날씨가 추워지면 온 국민이 하는 예방접종 있죠? 네! 독감 예방접종입니다.
암생존자는 암 치료과정에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집니다. 암 치료를 마친 후에도 현재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살펴 필요한 예방접종을 꼭 확인하세요. 예방접종은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거든요.

Q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백신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요. ‘생(生)백신’과 ‘사(死)백신’으로 구분합니다.
첫째, 생백신은 살아있는 병원체의 배양과정에서 독성을 약화시킨 백신으로, 체내에서 증식하지만 질병을 일으키지 못하고 면역체계만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균을 이용하므로 독성을 회복하여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암생존자에게는 접종하지 않거나 신중하게 접종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등이 해당됩니다.
둘째,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시킨 후 열이나 화학약품으로 불활성화시킨 백신으로 면역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추가접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생백신처럼 독성을 회복하여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체내항체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백신은 암생존자에게는 비교적 안전한 백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 A형 간염 백신, B형 간염 백신 등이 해당됩니다.

Q암생존자는 언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나요?
항암제 종류나 항암치료 일정과 관계있나요?

A사백신’은 항암치료 중에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백신효과가 떨어지므로 항암치료 기간을 피해서 접종합니다. 보통은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2주 이전 또는 항암치료를 마친 후 3개월 이후 접종이 권장됩니다만, 항암치료제의 종류와 치료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을 추천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독감 합병증 예방이 더 중요하므로 항암치료 중이 더라도 접종합니다. 매년 백신 예방접종의 시기(10월부터)에 접종받아야 하며, 그 시기를 놓쳤더라도 접종을 추천합니다.
‘생백신’은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4주 이전 또는 항암치료를 마친 후 3개월 지나서 접종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역시 투여 받은 항암치료제의 종류와 치료일정에 따라 추천 접종 항목과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식환자나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경우, 생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죠

Q암생존자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은 무엇인가요?

A암생존자의 ‘필수 예방접종’으로는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군(13가 또는 23가),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있습니다. 암생존자의 ‘권고예방접종’으로는 A형 간염, B형 간염, 대상포진이 있습니다. 암생존자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우측 <표2>에 정리했습니다. 사진

<표2> 한눈에 보는 암생존자를 위한 예방접종

예방접종 구분 연령 시작시점 접종시기 접종횟수
독감 전 연령 치료 중 매년 독감 유행 전 연 1회
폐구균 전 연령 치료종결 연중 13가: 1회
23가: 5년마다
파상풍/백일해/
디프테리아
11세 이상 치료종결 10년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여: 9~26세
남: 9~15세
치료종결 3개월 이후 2회 또는 3회
A형·B형 간염 전 연령 치료종결 3개월 이후 A형: 2회
B형: 3회
대상포진 60세 이상 치료종결 3개월 이후
(면역저하가 아닐 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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