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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메디컬 플러스

소아청소년과 임연정 교수

소아 출혈, 멍

멍은 피부 아래 조직의 출혈로 혈종이 생긴 것이 피부를 통해 비춰 보이는 증상이다. 보통 넘어지거나 부딪칠 때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충격을 받으면서 출혈이 발생하고 이것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 멍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아이의 몸에 멍이 든다면 ‘혈소판감소증’이나 ‘혈우병’ 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소아기의 멍 증상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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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생기는 원인은?

외상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주변 조직에 출혈이 발생해 멍이 생긴다. 어디에 부딪치거나 넘어지지 않더라도 지혈 과정에서 혈관이 약한 경우, 혈소판 수가 감소한 경우, 혈액응고인자에 문제가 생긴 경우 멍이 많이 생기거나 지혈이 안 된다. 이 같은 증상은 원인에 따라 가족성 또는 유전이 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된 혈소판감소증의 경우 가족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선천응고인자결핍증인 혈우병은 유전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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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으로 병원을 찾아야 할 때는?

얼굴이나 상반신에 외상없이 멍이나 붉은 점 등의 출혈 반점이 생기는 경우 혈소판 감소를 의심하고 신속하게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멍이 생기는 원인은 타박상 외에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 감기나 편도선염을 앓은 후 멍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 크기 3㎜ 이하의 작은 출혈이 주로 다리에 집중적으로 생긴다. 감기 바이러스나 연쇄상구균이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 과민반응을 일으켜 혈관벽을 파괴한다. 이로 인해 혈관벽이 깨져 안에 있던 적혈구가 피부조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멍이 만들어지는 것. 이때 무리하게 신체 활동을 하면 피의 양이 증가해 파괴된 혈관 밖으로 더 많은 적혈구가 나와 상태를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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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받는 검사는?

우선 지혈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소판 수치가 감소했는지, 응고인자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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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을 치료하는 방법과 관리 방법은?

혈소판감소증은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경우 6개월에서 1년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 있으나 혈소판이 심하게 감소한 경우에는 많은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주사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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