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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메디컬 플러스

피부과 이 영 교수

조기치료를 통한 긍정적 예후
원형탈모

국민건강보험공단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탈모 환자 16만 명 가운데 20~30대 환자가 약 7만 명에 이르렀다. 탈모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유전적 소인과 자가 면역에서 찾고 있다. 탈모는 발병하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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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의 원인?

흔히 원형탈모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지만 주된 원인은 아니다. 스트레스 이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경 물질의 이상 등도 원형탈모와 관련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결국 원형탈모는 어떠한 유발인자에 의해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면역세포가 정상 털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염증세포가 털을 공격하면서 탈모가 발생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원형탈모에 대한 유전자 연구가 진행됐는데, 자가면역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많은 환자에게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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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도 유전이 될까?

원형탈모와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되는 유전자를 몇 가지 밝혀내기는 했지만 유전방식이나 특정 유전자를 완전히 밝혀낸 것은 아니다. 원형탈모는 여러 유전자가 같이 관여하는 복합유전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원형탈모 환자의 20~30% 환자에서 가족력이 있고, 일란성쌍둥이일 경우 원형탈모가 같이 발생하는 비율이 55% 정도, 소아 원형탈모의 경우 환자의 7%에서 부모 한 명이 원형탈모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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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의 치료법

치료를 선택할 때에는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탈모의 정도(범위)나 탈모 기간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보통 탈모반 수가 적으면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직접 두피에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반면 전체 두피의 30% 이상이 탈모로 진행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싸이클로스포린 등 면역억제제를 전신투여하거나 DPCP라는 면역치료를 한다. 간혹 검은콩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탈모 예방에 도움 될 것이라 예상하는 경우가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이므로, 콩의 폴리페놀 성분만으로는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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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의 치료 예후 및 경과는?

경과 및 예후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탈모반이 작으며 그 수가 많지 않을 때는 50~80%에서 자연치유가 가능하나 전두 탈모인 경우나 검발선탈모의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다. 또 체모가 빠진 경우, 손톱에 변형이 있는 경우,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가 탈모가 있는 경우, 가족 중에 원형탈모 환자가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아토피가 동반된 경우에도 예후가 좋지 않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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