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의 날 스페셜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
말기 환자들, 특히 통증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고통을 경험하는 말기 암 환자들은 다방면으로 도움이 필요하다. 흔히 ‘호스피스’하면 ‘죽음’을 떠올리는데 그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일부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라는 용어를 무거운 주제로 인식하고 외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말기 진단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에서도 삶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호스피스의 날 의미
‘호스피스의 날’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Worldwide Palliative Care Alliance)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2016년 제정된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하여 우리나라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했으며, 더 많은 사람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교육·홍보를 펼치고 있다. 제9회 ‘호스피스의 날’을 맞이하여,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기념행사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유형 소개, 오해와 진실 현수막 게시, 스토리툰 전시 및 OX 퀴즈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권역별 호스피스센터 주최로 진행된 권역 소재 호스피스전문기관 간 연합홍보행사는 장동산림욕장을 찾은 많은 지역민에게 호스피스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호스피스·완화의료는 말기 암과 같이 완치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루어진 호스피스·완화 의료팀이 통증 등 말기 환자의 힘든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영적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서비스다.
돌보는 장소에 따라 다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입원형: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호스피스전문기관에 입원할 수 있다. 호스피스전문기관에서는 상담을 통해 포괄적인 초기 평가와 돌봄계획을 세우고, 각종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문형: 일반병동이나 외래에서 기존의 담당 의료진의 변경없이 추가로 상담, 교육, 자문 등 전문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형: 환자의 집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이 방문하여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환자는 집에서 지내며 심리적으로 좀 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원형 호스피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장비대여, 필요시 전화상담과 응급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대상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절차와 기준에 따라 담당의사와 해당분야의 전문의 1명으로부터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단을 받은 환자를 말한다.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말기질환은 암, 후천성 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간경화로 기관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 다를 수 있다.
※ 입원형 호스피스는 ‘암’ 환자만 이용 가능하며, 가정형 호스피스와 자문형 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와 더불어 만성폐쇄성 호흡기 질환 환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의 호스피스
1995년 의료진 중심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호스피스가 싹트기 시작해 2008년 호스피스병동 개소 이래 현재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유형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어디에 있든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받고, 보건복지부, 중앙호스피스센터와 협력하여 진료, 교육, 홍보, 연구의 역할을 수행하며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정착과 확대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