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2주년 기념사
개원 52주년 기념사
안녕하세요? 병원장 조강희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올해 1년의 반이 지났습니다.
비상 상황에 따라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도 상반기 업무 추진에 수고하신
전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내드린 바와 같이 올해 52주년 개원기념식을 어렵게 생략하고 월례조회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작금의 대내‧외 비상 상황을 감안하여 금년 개원기념식을 생략하게 된 것에 대하여 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표창을 받으신 장기 근속직원과 우수 직원, 우수 부서에는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개원기념식은 생략하였습니다만 잠시나마 우리 병원의 그간의 성과와 상황에 대하여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언제나 어려운 의료 환경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우리 병원은 52년이라는 깊은 역사를 기반으로 진료, 교육, 연구,
공공보건의료 전 분야에서 중부권 최고 수준의 성과와 실적을 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대전 유일의 5기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필수, 응급, 희귀질환, 이식 분야 등 오랜 기간 축적된 의료 역량으로 고난도
중증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해 오고 있으며, 특히, 수술을 포함한 중부권 최대 진료실적뿐만 아니라 의료 공백 상황에서 중증 환자
입원 비율이 높게 증가한 것은 최종 치료기관이자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및 국가 의료를 위한 우리 병원의 막중한 책무에 대하여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교육인재개발실로의 직제 개편과 함께 현재 건립을 완료하고 하반기 국립대병원 최초로 개소 예정인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는 최첨단 시설과 장비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보건의료 인력 양성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개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직원분들의 많은 기대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넥스트 펜데믹을 대비한 본격적인 병원체자원 BL3 공용연구시설 활성화, 연구자 지원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한 수준 높은 연구실적 및 성과 창출로
향후 연구중심병원 인증 획득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글로벌 바이오-메디칼 및 보건의료산업의 허브로 도약해 나가고자 하며,
ESG 경영 우수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여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 병원은 최근 발표된 교육부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국립대학교병원 중 최고 점수 1위를 기록하며
최초 6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등급(우수)을 획득하였습니다.
엄중한 상황에서 전 직원이 함께 만들어 낸 이러한 결실은 우리 병원의 역량을 입증받음과 동시에 자부심과
자신감이자 미래 발전을 위한 큰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예상하지 못한 전국적인 전공의 부재 장기화로 인하여 병원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만,
우리 병원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본‧분원 비상 진료체제를 단계별로 시행해 나가며 위기를 전사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진료량 제고를 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병원의 존립을 위한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하여도 헌신과 이해 및 협조를 해 주시고 계신 교수님들을 포함한 직원분들과
노동조합에 경영진을 대표하여 병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분원이 하나의 병원으로서 서로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누며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이번 비상 상황을 잘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를 책임지고 있는 세종분원과의 상호 시너지 제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본‧분원 조직 효율화 및 재설계, 통합 관리 등을 통한 혁신 경영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필수 의료 및 중증 진료 전문성 고도화, 환자‧고객‧직원 만족도 향상, 중부권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역량강화를 위한 본관동 재건축(현대화) 사업의 추진 등으로 우리 병원만의 독보적인 의료 경쟁력을 확대하여 지역 및 국가의 미래 의료 발전을 선도하고 신뢰받는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충남대학교병원이 있기까지 병원을 위한 선배님들, 우리 병원을 신뢰하고 아낌없이 성원해 주시는 지역사회와 MHS 위원분들을 포함한 후원인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1일
- 충남대학교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