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너머, 희망을 보다
가족을 향한
끝나지 않을 사랑
제작 : 수필름
감독 : 민규동
출연 : 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다시보기 : 시리즈온, Apple TV+, U+모바일tv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집안일에는 관심 없는 무뚝뚝한 남편, 집에서 도망치듯 회사 일에만 몰두하는 딸,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 아들 틈바구니에서 엄마 인희는 온종일 바쁘다. 계속 이어질 것만 같던 일상에 엄마가 ‘자궁암’을 진단받으며 다시금 깨닫는 가족 사랑을 담은 영화이다. 노희경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는 탄탄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연출로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다.
SCENE1.
"오줌소태에 걸린 것 같아"
치매 환자인 시어머니, 의사 일로 바쁜 남편, 회사 일에만 몰두하는 딸, 삼수생 아들까지 온 가족 건사하느라 바쁜 인희의 유일한 개인 시간은 화장실이었다. 하지만 이마저 편하지 않다. 소변볼 때 배에 통증이 있고, 빈번하게 화장실을 찾게 돼 오줌소태가 아닐까 싶어 병원을 찾는다. 검사 후 약을 받아 갈 요량이었지만, 남편 후배인 의사가 다른 과도 함께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유한다.
자궁암 증상
자궁은 크게 몸 부분(체부)과 질로 연결되는 목 부분(경부)로 나뉜다. 자궁 경부에 생기는 암은 자궁경부암, 자궁 내막에 생기면 자궁내막암이라 한다. 이중 자궁내막암의 증상은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며, 폐경 여성에게 질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폐경 전인 젊은 여성이라도 비만, 당뇨, 비출산, 가족력 등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생리량이 과다하거나 불규칙한 자궁 출혈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내원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질 출혈 외에 자궁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진행된 경우에는 하복통, 압통, 혈뇨, 빈뇨, 직장출혈, 요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SCENE2.
"무슨 검사를 그렇게 많이 해?"
검사 결과 암 소견이 보이자, 후배는 인희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이에 인희의 남편은 아내를 데리고 종합병원을 찾는다. 부족한 부분을 다시 검사해 보자는 말에 문진부터 부인과 내진은 물론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정밀한 영상 검사까지 받는다. 인희는 “무슨 검사를 그렇게 많이 하냐?”며 툴툴대고, 새로 지을 집을 확인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병원을 나선다.
자궁암 검사
자궁내막암의 진단은 질식 초음파검사로 자궁내막의 모양과 두께를 관찰하여 이상소견이 보이는지 확인하고,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한다. 내진, 질식 초음파검사, 자궁내막 조직검사, 제트 흡인술, 구획 경관확장자궁소파술, 자궁 내시경 검사, CA-125혈액 종양 표지자, 영상 진단 검사 등으로 자궁암을 진단한다.
SCENE3.
"말해봐요, 어디가 그렇게 나쁘대요?"
아내의 병명을 알고 전전긍긍하던 남편은 가족에게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남편과 가족들을 중재하던 인희는 남편을 데리고 마당으로 나선다. 남편에게 자궁암 진단을 들은 인희는 “아직 안 아픈 걸 보니 초기인 것 같네. 수술하면 낫는 것 아니야?”라며 오히려 담담하게 치료 의지를 보인다.
자궁암 치료
자궁내막암의 치료 방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암의 진행 단계(병기), 암세포의 조직학적 분화도,
암의 조직학적 형태, 연령,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수술은 전 자궁 적출술 및 양측 난소 절제술을 시행한다. 골반 +/-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도 같이 시행한다.
수술 후 병기 및 재발 위험인자 유무를 종합하여 수술 후 보조적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