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

테마 진료실 2

모발 전문의와 함께

탈모 고민 털어버리자
모발 전문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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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는 마흔 살을 넘긴 듯했고 퍽 우아한 자태에 날씬한 여성이었다.
머리카락은 반짝반짝 윤이 나는 칠흑 같은 흑발이었고...”
영국의 지리학자 비숍이 명성황후를 알현한 후 왕비의 인상적인 용모를 적어둔 대목이다. 이처럼 풍 성하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은 국경을 떠나 건강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하지만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대머리가, 현대에 와서는 잦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여성들 역시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성별로 다른 탈모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알아보자.

하루 100개 이상 빠져야 탈모

의학적 측면에서 탈모는 여러 원인에 의해 모발에 이상이 생겨, 하루에 정상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보다 더 많은 수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50~60개 내외로 모발이 빠지지만 하루에 100여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간혹 머리를 감다가 평소보다 조금만 더 빠져도 탈모로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발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게 된다. 그 중 휴지기에 있는 모발이 정상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탈모 증상, 성별로 달라

남성과 여성은 탈모의 원인, 그리고 빠지는 형태에서 차이가 난다. 남성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유전적 요소가 같이 작용해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여성은 유전·호르몬· 영양·환경 등의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탈모가 일어난다. 탈모의 양상도 달라서 남성의 경우에는 앞머리와 윗머리가 특징적으로 많이 빠지지만, 여성은 두피 전체적으로 빠지는 형태가 흔하다.
먼저 남성형 탈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보면, 유전적인 배경이 있어야 하고,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모발의 생장기가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져 탈모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여성의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진료를 보다보면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탈모로 고생하는 여성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나 갑상선질환, 영양, 약물, 임신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 탈모는 다이어트로 인한 지나친 체중 감소와 빈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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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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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탈모

탈모 예방법, 효과 있을까

항간에는 탈모 예방법으로 샴푸법, 마사지, 두피케어 등 수많은 방법이 언급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 중인 탈모라면 약물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여성 역시 탈모가 진행 되고 있는 경우 약물복용 및 바르는 것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되고,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도 시행할 수 있다.
또 대다수의 탈모 환자들이 묻는 것 중 하나가 ‘머리카락이 자라게 하는 음식’이 있느냐는 것이다. 모발은 대부분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타민·철·요오드·아연 등의 무기질도 모발성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성장에는 많은 성분들이 필요하므로 특정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탈모가 예방되거나 발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모발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해야 한다. 사진

피부과 이영 교수

피부과 이영 교수

| 전문분야 |

모발질환, 백반증피부이식클리닉★, 모발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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