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지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들어설 세종특별자치시의 변화를 지켜봅니다. | 글 편집실 | 도움말 유인술 세종의원장(응급의학과 교수)
야간 의료공백도 없앤
세종의원의 ‘든든’ 응급의료시스템
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2018년 예정) 이전까지, 세종시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세종의원을 먼저 개원, 운영 중이다. 세종의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내원 환자의 의료비 부담액 역시 1차 의료기관 수준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의료 수익과는 무관하게 주민들의 의료편의를 높이고, 추후 건립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전초기지로서 세종의원의 차질 없는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호에서는 한층 강화된 세종의원의 응급의료시스템을 살펴본다.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의료법 제3조 2항, 제33조 3항, 4항, 의료급여법 제8조 2항에 의하면 의사가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하면 의원급, 주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하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병원급 의료기관은 입원실을 갖추고 있어야 되겠지요. 또 의원은 보건소, 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와 함께 1차 의료급여기관에 해당되고 2차 의료급여기관은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이며 3차 의료급여기관은 2차 의료급여기관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곳(상급종합병원)을 의미합니다. 세종에 있는 세종의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이자 1차 의료급여기관, 대전에 있는 충남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에 해당됩니다.

일반 진료시간은 다른 의원들과 비슷하게 운영됩니다.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12시 30분/ 오후 2시~6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12시 30분에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문예약, 전화예약도 가능합니다. ☎044)960-5000


긴급 수술 필요한 환자·중증환자 이송
세종시에는 아직 민간이송단이 없어서 세종의원에서 운영하는 구급차로 환자를 직접 이송해드리고 있습니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응급의학과 전임의 또는 전문의 상주
진료기관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세종시에도 올해 들어 1차 의료기관이 속속 문을 열었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약 18곳의 개인의원이 현재 진료를 하고 있지요. 하지만 응급실을 갖추고 있는 의원도, 야간진료를 하는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야간시간대 의료공백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종의원은 특히 다른 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응급의학과 전임의 혹은 전문의가 상주해 응급환자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기기와 각종 임상병리 검사시설 응급환자를 위한 6병상
세종의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임에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진료 장비를 갖춤으로서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상진료시스템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본원의 의료진과 세종의원 의료진이 화상을 통해 협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마치 화상 대화를 나누듯이 환자의 상태를 화상을 통해 전송하고 협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응급환자 이송 전부터 환자의 상태를 화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