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6 월
실습생 인터뷰
글+사진 편집실｜진행 재활의학과 박경순 의료기술실장
수업에서는 할 수 없는 환자와의 교감 배워
물리·작업치료학과 현장실습
의료기술 분야의 실습이 모두 중요하지만 물리·작업치료학과의 현장실습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재활치료는 특히나 환자와의 장시간 접촉이 많기에 의학적인 전문지식에 탄탄한 현장 경험이 더해져야만 실제 재활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할 수 있다. 전국 9개 실습지정 병원 중 하나인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센터에서 길게는 8주까지 실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봤다.
Q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센터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A 물리·작업치료학과 4학년 학생들은 실습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실습병원은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충남대학교병원을 선택해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우선 학교 선배들이 많이 추천했고, 다른 병원들과는 달리 가장 최근에 지어져 치료실과 최신 장비(기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재활환자의 사례도 다양해 볼 것도 많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Q 실습에 임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처음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센터에 왔을 때 시설과 장비가 최첨단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걷지 못하는 환자의 재활을 돕는 로봇치료실과 수중치료실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 보는 장비들을 작동해 보면서 공부도 많이 됐고요. 재활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만든 ADL(Activity of Daily Living 일상생활능력)실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Q 실습하면서 무엇을 배웠나요?
A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처럼 실습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친해져야한다는 점은 수업만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부분이었어요. 환자들은 병원에서는 누군가가 곁에서 거동을 돕지만 퇴원 후에는 혼자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많다는 걸 알고, 치료에만 목적을 두는 치료사가 아닌 퇴원 이후의 삶도 염두에 두고 치료에 임해야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Q 실습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A
책상 앞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실전에 적용하려니 어려웠어요. 재활치료 특성상 오랫동안 환자에게 붙어있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센터는 신경계 재활환자들이 대부분이라 따로 공부가 필요했는데 오히려 그걸 통해서 심화학습이 된 것 같아요. 비록 실습생 신분이라서 직접적인 치료를 할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