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진료실 3
글 신경과 오응석 교수
파킨슨병이 궁금하다
전문의와 함께하는 Q&A
팔 떨림이나 관절의 움직임이 어색하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하나요?
파킨슨병은 주로 초기에 가만히 있을 때 손가락이나 손, 발가락의 떨림으로 시작될 수 있으며, 양쪽이 같이 침범하지 않고 한쪽부터 침범하기 때문에 경직된 팔의 어깨통증, 경직된 다리부위의 다리끌림, 보행장애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십견, 관절염, 혹은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다가 늦게 신경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를 만져보고 임상적인 증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앞서 나왔던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증상과 반드시 감별을 해야 합니다.
파킨슨병은 희귀성난치질환인가요?
파킨슨병은 희귀난치질환 군에 속하며, 신경과 전문의에 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산정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규모 역학조사가 없어서 정확한 환자 수를 알 수 없으나 외국의 자료를 보면 전체 인구에서는 1000명당 3명, 60세 이상에서는 100명당 한명, 85세 이상에서는 100명당 4.4명 정도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예정으로 환자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은 어떻게 다른가요?
파킨슨병은 서동증, 경직증, 안정시 떨림 등을 주 증상으로 하나, 파킨슨증후군의 경우 초기부터 보행장애, 기억력장애, 실조증, 자율신경이상증상, 안구운동이상 등의 비전형 파킨슨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파킨슨병의 경우 약물에 대한 운동증상의 호전이 매우 뚜렷하나, 파킨슨증후군의 경우 약물에 대한 반응이 적거나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기고, 병의 진행이 좀 더 빠른 점 등이 파킨슨병과 구별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파킨슨증후군 환자도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경우도 있어서 임상증상, MRI, PET, 자율신경검사, 인지기능검사, 안구운동검사 등의 여러 가지를 모두 고려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서동증, 경직증, 안정시 떨림 등을
주 증상으로 하나,
파킨슨증후군의 경우 초기부터
보행장애, 기억력장애, 실조증,
자율신경이상증상,
안구운동이상 등의 비전형
파킨슨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유전이 되나요?
파킨슨병은 유전적 요인이 없는 경우가 90%,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가 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유전자 검사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을 갖고 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환자는 주로 가족력이 있는 파킨슨병환자나, 보통 55~65세 사이에 파킨슨병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보다 더 젊은 나이(30~40대)에 발병하는 경우는 유전적인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유전자 검사를 하는 이유는 후대에 발생할 수 있는 유전성 파킨슨병에 대한 유전상담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15년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에서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파킨슨병에 대해 궁금한 101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환자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선별하여 정리하였으므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구매는 인터넷을 통하여 개별주문이 가능합니다)

신경과 오응석 교수
| 전문분야 |
기억저하, 건망증, 치매, 파킨슨병, 손발떨림, 보행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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