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특집 3
글+사진 편집실 | 도움말 감염관리실
메르스 확진 환자 잇단 완치 퇴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임무 완벽 수행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긍정적인 생각이 극복에 도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긍정적인 생각이 극복에 도움

충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이 잇달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원내 단 한 건의 감염도 발생하지 않은 충남대학교병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며 메르스 확진자들을 치료해 왔다. 지난 6월 20일(토)과 25일(목) 각각 퇴원한 130번째와 85번째 환자의 경우 둘 다 65세의 여성 환자로, 비교적 고령임에도 빠른 시일 내 완치 판정을 받아 의료진과 보호자들의 축복 속에서 집으로 돌아갔다.
6월 20일 퇴원한 130번째 환자는 E병원 5층에서 간병 중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 같은 병원 격리 중 6월 12일 확진을 받고 다음날인 13일 충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이 환자는 고령에 당뇨는 있었지만, 대증요법 및 보존적 치료 후 건강상태가 빨리 안정되고 증상이 모두 호전되었다. 이에 따라 본원에서 시행한 2회의 검사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회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 판정 9일 만인 이날 퇴원하게 됐다.
또 한 명의 퇴원자는 6월 25일 퇴원한 메르스 85번째 환자로 역시 65세의 여성이었다. 이 환자는 E병원에서 5월 28일 메르스 16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간병 중 노출된 것으로 판단, 6월 6일(토) 확진을 받은 다음날 충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앞선 퇴원환자와 마찬가지로 기저 질환이 없었고 대증요법 및 보존적 치료 후 증상이 모두 호전되어 본원 검사와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 20일만이었다.

퇴원 날 오전 11시 40분 충남대학교병원 보운홀에서 열린 퇴원 축하 모임에서 85번째 환자는 “여러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보살펴 주셔서 완치가 빨리 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생각을 가졌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봉옥 원장은 “전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확진자 두 분이 완치되어 퇴원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면서 “환자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메르스 확진 환자들의 완치는 물론 원내 감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퇴원 축하 모임에 참석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메르스 사태 때문에 온 시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오늘 희망이 생기고 기쁠 것 같다”며 “충남대학교병원이 메르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및 국민안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어 감사하고 의료진 여러분께 시민의 이름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7월 8일 기준) 충남대학교병원 음압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8명이 완치 퇴원하였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한 명으로 앞서 퇴원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완치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