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7

테마 진료실 3

소화기내과 이엄석 교수

쓸개즙 통로 막는 총수담관 결석

“얼굴 노래지고 몸 떨리면 의심해봐야”

총수담관 결석이란?

총수담관 결석 또는 담도(담관)결석이라고도 하며 총수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는 담낭의 내강에 있던 담석이 담낭관을 통하여 빠져나와서 총수담관에 결석을 형성하거나 담관의 상행성 감염으로 처음부터 총수담관 안에서 결석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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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담관 결석으로 인한 증상은?

총수담관 결석이 있게 되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가는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빌리루빈의 수치가 증가하여 황달이 간간이 발생하며 오한과 발열이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담즙의 총수담관 정체로 인하여 세균 번식에 의한 담도염이 유발될 수 있는데, 치료가 늦어지거나 심한 경우 패혈증에 의한 쇼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간농양이 발생할 수 있고, 결석성 췌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더 진행하는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아무런 증세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합병증은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도 합병증이 유발되기 전에 담관 결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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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담관 결석의 진단은?

혈액 검사상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되어 있거나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kaline phosphatase)가 증가되어 있으면 총수담관 결석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복부 초음파검사는 몸속으로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 담관의 구조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편리한 검사로 가장 먼저 시행하게 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초음파는 공기나 지방은 잘 투과하지 못하여 담관의 원부부쪽은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없어 총수담관 결석의 진단에 제한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 췌담관 조영술(MRCP)과 초음파내시경(EUS)이 총수담관 결석의 진단에 높은 정확도를 보입니다. 실제로 임상증상과 혈액검사상 총수담관결석이 의심되어 복부초음파나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였으나 총수담관 결석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 MRCP나 EUS 검사를 시행하면 담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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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복부초음파     사진2. 복부 CT
사진3. 초음파내시경  사진4. 자기공명췌담관조영술

총수담관 결석의 치료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도 담관 결석은 제거하여야 하며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조영술(ERCP)에 의하여 진단함과 동시에 내시경적으로 유두 절개술(오디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한 후에 내시경을 통하여 제거합니다.
만약 담낭결석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는 담관 결석을 내시경으로 제거한 후에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여야 담낭에서 넘어와 형성되는 담관 결석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결석은 내시경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나 일부 내시경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결석은 수술로 제거를 합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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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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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담관 결석의 내시경을 통한 제거 과정

사진1. 내시경 역행성 췌담도조영술상 유두부에 감돈된 담석이 보인다.
사진2. 담관을 삽관한 후
사진3. 내시경적 유두절개술을 시행
사진4. 감돈된 담석을 바스켓으로 제거하였다.

소화기내과 이엄석 교수

소화기내과 이엄석 교수

| 전문분야 |

소화기질환(간, 담도, 췌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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