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제 17회 국제 아시아
독성학회(ASIATOX 2015)를 다녀와서
2015년 5월 후반부터 시작된 메르스가 예정되어 있던 국내 많은 행사 및 학회의 무기한 연기, 한국을 방문할 계획과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시킬 만큼 무섭게 전파 될 무렵,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아시아 독성학회, 제 17회 개최가 한국의 제주도로 3년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학회가 열릴 2주전 무렵, 메르스 정국은 고조에 달해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많은 수고와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던 학회가 취소를 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었으나, 6월 23일~2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ASIATOX 2015가 개최되었다. 국제 아시아 독성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의 독성 전문가들이 모여 독성분야 최신 전문 지식의 교류와 연구 저변 확대,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초청강연 및 심포지엄, 산업전시, 포스터 발표 등 학계, 정부, 산업계 관계자 등 26개국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발표된 640여 편의 초록 중 사전 심사를 거쳐 우수 연구 초록 10편이 예비 선정되었고, 당일 날 연구 내용의 발표가 영어로 진행되어졌다.

박지수 약리학교실 연구교수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감염신호네트워크응용연구센터 (ISNRC)
‘The Role of PHF20 tumorigenesis via PGC1-a mediated mitochondria biogenesis’라는 제목으로 제출한 초록이 우수 연구 초록으로 선정되어 발표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첫 국제 학회의 발표 및 영어 발표도 처음인지라 무척 긴장된 마음으로 그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지나친 긴장으로 그간의 연구 노고가 무색하리 만큼 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진한 아쉬움을 가지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의 질이겠지만,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자신 있게 전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한 번 더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고 있을 무렵, 이번 기회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디딤돌이 되어야겠다는 나의 마음이 엿보여서 일까 세 분의 국제 심사위원들의 당일 심사의 결과는 Pfizer상 수상자 명단에 나의 이름을 올려주셨고, 클로징 데이에 Pfizer상과 상금을 수여 받게 되었다. 이번에 아시아 국제 독성학회는 나에게 ‘생명과학을 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된 기억에 남을 학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