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H와 함께
손 잡고 가는 길4
핵심가치 Up!
2017 CNUH UP 교육
충남대학교병원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개인과 조직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경력별 생애주기교육의 일환으로 입사 6~10년차 대상에게 리더십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973병동 유수진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에서 출발해 문경 연수원에 도착했다. 산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좋은 시설이 마음에 들어 차라리 쉬는 게 더 낫지 않을까했던 처음의 생각이 가라앉았다.
도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교육이 시작되었는데 강사님의 활기찬 목소리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첫 시간은 강사님께서 병원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셨는데 솔직히 병원을 다니면서 미션, 비전은 들어본 적은 있어도 핵심가치는 너무 생소한 내용이라 당황했다. 그 순간 ‘아, 내가 정말 생각 없이 그냥 병원, 집 왔다갔다만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사실 최근 일에 지쳐 있던 상태라 더 멍한 느낌으로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들으며 조금씩 고객, 협력, 열정, 창의, 사회공헌이라는 5가지 핵심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가 추구하는 삶과 나의 직장에서 추구하는 사고가 비슷한가에 대해서도 비교해보게 되었고 교육이 진행되면서 같이 교육을 듣게 된 선생님들의 생각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서로 협동하고 존중 받고 소통하고 싶고, 환자의 안전을 우선시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다른 개인들도 병원에서 일하면서 추구하고 있는 생각은 나와 다르지 않고 병원의 핵심가치도 마찬가지로 다르지 않구나.’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서는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일을 해야 할 지, 어떻게 실천해나가야 할지 목표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을 받고 나서 단순히 ‘그냥 직장’이라는 생각에서 직원 한 사람마다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은 행동을 실천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내 직장’으로 바뀌었다. 나부터라도 작게나마 실천해나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일하자! 충남대학교병원 화이팅!


법무지원팀 공민서
교육 대상자에 나와 친한 동기들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력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교육 당일 기대를 가득 안고 대학 MT 가는 기분으로 출발했다. 처음 보는 동료들이 많았는데 서로 거리낌 없이 다가가 인사하고 상대방에 대한 질문에 떠오른 답변을 적었다. 내 포스트잇을 받아보니, 동료들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을 찾아주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긍정의 모습을 봐준 동료들에게 감사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병원에서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병원의 복잡한 절차에 불만을 표시하는 환자들에게 “병원의 절차가 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그들을 설득하고 보냈었다. 환자중심의 병원이 결국은 환자에게 사랑받는 병원이란 것을 다시금 느끼며 우리병원이 본받아야 할 가치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기억에 남는 일 10가지(좋은 일과 안 좋은 일 모두 포함)를 서로 이야기하면서 느낀 점은 인생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내가 주도적으로 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일’들이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일(행복한 일)이 많아지기 위해 앞으로의 업무나 삶의 방식도 ‘내가 주도적으로 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충남대학교병원의 핵심가치를 각자 한 가지씩 선정하여 핵심가치 관련 키워드를 뽑아 레고로 표현했다. 나는 ‘협력’을 핵심가치로 정하였고 협력에서 떠오르는 피라미드, 줄다리기 등을 레고로 표현하기로 하였다. 동료들은 정성, 안전, 전문성 등의 핵심가치에서 각자 독특한 아이디어로 레고를 표현하였다. 이틀간의 교육 중 가장 고민스럽고 애를 먹었던 작업이었지만 결과물을 모두 모았더니 멋진 “충남대학교병원의 Vision City”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었다.
입사 후 6년간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병원 업무를, 나의 인생을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임해야 할지 열정적인 강사님의 지도하에 동료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