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고난도 암진료_유방암4

유방암 특징에 따른 최신 치료법

글 외과 이진선 교수

유방암 치료는 발생 연령, 병기, 암의 병리학적 특성, 환자의 심리 상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내분비치료, 표적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유방암 수술과 수술 전·후 치료법 

수술적 치료는 크게 유방부분절제술(유방보존수술)과 유방전절제술로 나뉜다. 수술 후에는 림프부종 등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감시 림프절 생검을 시행, 전이 유무를 확인한다.
1차적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이 이루어진다.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유방부분절제술을 시도하고자 할 때는 수술 전 보조요법이 행해지기도 한다.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유방재건수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방사선치료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유방절제술 후 보조적 치료법으로 사용하거나 수술 후 국소재발, 뼈·뇌 등으로 전이된 경우 완화요법의 일환으로 사용한다. 전신 상태가 나쁘거나, 암이 심하게 진행되어 수술이 어려운 유방암 환자에게는 수술을 대신하는 치료법이 될 수도 있다. 유방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 모두에게는 물론 경우에 따라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전유방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결과에 따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치료를 포함하기도 한다.

 항호르몬(내분비)요법 

여성 호르몬이 생성되거나 작용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보조 치료법이다. 약제에 의한 합병증이 적고 효과적으로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다.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폐경 전일 경우에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구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복용 외에 난소 기능을 억제하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혹은 약물치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또한 전이나 재발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아로마타제 억제제나 타목시펜 외에도 상황에 따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파괴제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 또는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대개 2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합 또는 순차적으로 투여한다. 아직 많은 항암화학요법제들은 정맥주사로 투여되며 경우에 따라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한 경우도 있다. 합병증으로 골수기능이 억제되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림프구 등의 수가 감소하기도 한다.

*사이클로 포스파마이드, 메소트레세이트, 5-FU, 독소루비신(아드리아마이신), 에피루비신,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등
**구토, 전신쇠약, 식욕부진, 탈모, 신경증, 폐경 증상(무월경 및 화끈거림) 등

 표적치료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억제시키고자 표적화한 치료법이다.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가리지 않는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의 비특이성과 약물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등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 c-erb B2 유전자에 대한 대표적 공인 표적치료제로는 트라스트주맙, 라파티닙이 있다. c-erb B2는 침윤성 유방암 환자의 약 20~25%에서 과발현되어 있으며, 이런 경우 재발이 빠르고 생존 기간이 짧아 불량한 예후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 외의 약제 

퍼투주맙, 에버롤리무스, T-DM1이 승인되었고 에리불린, 익사베필론 등이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에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쓰이고 있다. 특히 에버롤리무스는 볼레로 연구를 통해 아로마타제 억제제 투여에도 불구하고 내성을 갖고 진행하는 유방암 환자에서 엑세메스테인과 같이 사용 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으나,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사진

사진 충남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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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는 외과, 성형외과, 핵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 미용적 만족도 높은 수술, 생존율 향상을 위한 환자 맞춤형 보조치료를 시행한다.
내원 당일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수술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 유방암 전문 지식을 갖춘 코디네이터의 상세한 치료과정 설명 등을 제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술 후에는 환자별로 특화된 재활치료를 통해 수술 및 보조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고위험 유방암군의 경우 유전검사 및 상담으로 향후 유방암 검사 및 예방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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