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고난도 암진료_뇌종양

뇌종양,
외과적 수술
어려운 위험부위는
감마나이프로
치료 가능

사진

신경외과 의사의 길로 접어든 지 25년, 뇌종양 수술만을 집도한 지는 올해로 18년 째인 김선환 교수. 뇌 수술 권위자로 명성 높은 그는 충남대학교병원에 감마나이프를 처음으로 도입, 비수술적 치료에 앞장선 장본인이기도 하다. “제 손에 자신의 뇌를 하루 종일 맡겨주신 환자 한 분, 한 분이 또렷이 기억난다”고 할 정도로 최선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김선환 교수는 관현악단 CMSO의 지도교수로도 활동하며 음악회를 통해 환우들을 위로하고 있다.

‘치명적인 불치병’으로 불리는 뇌종양의 발병률과 30~40대 환자 비율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뇌종양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주세요.

‘치명적인 불치병’으로 불리는 뇌종양의 발병률과 30~40대 환자 비율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뇌종양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주세요.

뇌종양이란 뇌와 뇌를 둘러싸는 뇌막 그리고 뇌에서 빠져나오는 뇌신경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통칭하여 일컫는 용어입니다. 뇌암이라고도 하는 뇌의 악성종양뿐만 아니라 수술적 제거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단순한 양성종양을 모두 포함합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현대 생활의 유해한 환경과 높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뇌종양과 같은 암 질환이 점차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노인에서 발생할 때보다 더 공격적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흔히 뇌종양은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남기는 병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가요? 뇌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흔히 뇌종양은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남기는 병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가요? 뇌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한마디로 답을 드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른 장기의 종양과 달리 뇌종양은 열 명이면 열 명 모두 서로 다른 종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종양은 수술 중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것도 있고 어떤 종양은 한두 시간의 간단한 수술로 아무런 합병증 없이 완치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누가 어땠다는데’와 같은 비유가 가장 맞지 않는 영역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종양이 뇌의 어느 위치에 발생했냐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간단한 두통에서부터 간질과 마비, 성격 변화, 치매, 눈이 잘 안보이거나 소리가 잘 안들리고 말을 더듬는 등 뇌와 연관된 증상은 모두 나타납니다. 진단은 CT와 MRI 촬영 등으로 가능해 오히려 간단한 편입니다.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뇌 수술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텐데요. 지금까지의 뇌종양 수술 변화상을 회고해 주세요.

뇌종양 수술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온 몇 가지 도약단계가 있습니다. 우선 미세현미경과 뇌 내시경기구의 개발이 혁명적 발전을 가져왔으며, 최근에는 감마나이프와 같은 뇌정위적 방사선 수술이 종양을 더욱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뇌 수술 시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뇌 내비게이션, 신경손상 여부를 수술 중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뇌신경 감시장치, 종양 제거를 용이하게 하는 초음파 종양 흡입기와 전자파 종양 제거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여러 수술 영역 가운데 수많은 과학 발전의 첨단 기술이 가장 많이 집약된 곳이 바로 뇌종양 수술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충남대학교병원에 감마나이프를 처음 도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마나이프가 무엇인가요?
기존 수술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충남대학교병원에 감마나이프를 처음 도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마나이프가 무엇인가요? 기존 수술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마나이프는 감마선이라고 하는 일종의 방사선을 종양에 집중 투여함으로써 종양의 성장을 멈추고 사멸시킬 수 있는 치료 기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마나이프는 고에너지를 이용한 단 한번의 치료로 수술과 같은 효과를 얻는 차원에서 수술이라는 표현을 쓰게 된 겁니다. 감마나이프는 뇌종양이 수술하기 위험한 부위에 있다거나 수술 후 남은 종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전이암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곤란한 상황에서 아주 좋은 선택이 됩니다.

뇌종양은 수술이 끝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술 후 치료 및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양성 뇌종양의 경우 오히려 암보다도 더 오랜 시간이 지나 재발되기도 하고, 뇌암은 꾸준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와 같은 여러 과의 다학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이 중요한 상황도 있고, 또는 수술 이후가 더 중요한 상황도 있는데 환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동안 뇌종양 수술을 집도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술 사례나 환자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기억에 남는 환자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루에 몇 명씩 하게 되는 다른 과 수술과는 달리 뇌종양 수술은 하루에 한 분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제 손에 본인의 뇌를 하루 종일 맡겨주신 환자 한 분, 한 분이 다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정말 기쁘고 보람찬 순간도 있었지만, 가슴 깊이 묻어둔 안타까운 사연의 환자도 있습니다.

정기검진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뇌종양 예방 수칙을 몇 가지 짚어 주세요.

현재까지 알려진 뇌종양을 예방하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이 아직 많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질병에서도 동일하게 생각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인데 이는 암 발생에서도 매우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전자파가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 결론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귀에 가깝게 대고 오랜 시간 전화를 하는 직업이나 습관은 그쪽 뇌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뇌종양 발생이 좀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몇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관현악단 CMSO(충남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동아리)의 지도교수로서
암 환자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활동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간단히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암과 치매 발생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진다고 합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오케스트라 생활을 했었는데 모교에 교편을 잡고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CMSO는 매년 병원에서 환자를 위한 음악회를 통해 병으로 고통 받은 환우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회를 개최한지 벌써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이 음악회를 통해 미래 의료인으로서 환우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직업과 공식이 아닌 가슴과 마음으로 접근하는 학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뇌종양 환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뇌종양은 아무런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완치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잘못된 오해는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감마나이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들도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잘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사진

신경외과 김선환 교수
신경외과 김선환 교수

진료전문분야
뇌종양, 감마나이프, 간질, 안면경련,
삼차신경통, 심층진찰

학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경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뇌종양센터
(Brain Tumor Institute) 전임의
미국 Cleveland Clinic 감마나이프센터 연수
(현)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학회 활동
대한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미국신경외과학회(America Association of Neurological Surgery) 회원
Marquis Who’s Who 2017, 2018
세계인명사전 등재
대한뇌종양학회 학술위원장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상임이사

진료시간
(오전)수 (오후)월, 수

신경외과 김선환 교수
신경외과 김선환 교수

진료전문분야
뇌종양, 감마나이프, 간질, 안면경련,
삼차신경통, 심층진찰

학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경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뇌종양센터
(Brain Tumor Institute) 전임의
미국 Cleveland Clinic 감마나이프센터 연수
(현)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학회 활동
대한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미국신경외과학회(America Association of Neurological Surgery) 회원
Marquis Who’s Who 2017, 2018
세계인명사전 등재
대한뇌종양학회 학술위원장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상임이사

진료시간
(오전)수 (오후)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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