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2

사람을 생각하는
의술의 큰 발걸음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의료봉사

인술로 사랑을 전하는 충남대학교병원 의료봉사팀이 캄보디아에 이어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도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의료봉사 활동은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9박10일 동안 스와질랜드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스와질랜드는 의료 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 곳이다. 의료봉사팀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20명의 현지 환자를 진료하고 23건의 수술을 마쳤다.
또한 의료봉사팀은 현지 의료진에 한국의 선진 의료수술 및 진료기법을 전달하기 위해, 수술·진료·처치의 사후 관리를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는 ‘호흡곤란 진단, 심근증, 심근염’에 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주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열정으로 가득했던 의료봉사 현장을 의료진들의 후기를 통해 엿보고 감동을 함께 느껴 보자.

사진

성형외과 / 최재익 전공의
“참된 보람을 느꼈던 순간”

사진 “아~ 입 벌려 보세요.” 영어 통역을 거치며 수술한 환자들 한 명, 한 명 그리고 진료하며 보았던 아이와 엄마의 불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수술 후 상태가 좋아 기쁜 마음으로 알리자, 너무나 순박하게 웃으며 감사를 표시하는 모습을 보니 힘들었던 하루가 보람으로 가득 찼다. 나에게 아프리카는 처음이었고, 낯선 곳이었다. 높은 에이즈 감염률, 말라리아, 낙후된 의료시설… 하지만 그들을 진료하며 그들은 우리와 피부색만 다를 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울 수 있음에 참된 삶의 행복을 느꼈다. 언어는 통역을 거쳤지만 마음은 아무것도 거치지 않고도 전해졌다.

사진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 중인 경현우 교수와
최재익 전공의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 중인 경현우 교수와
최재익 전공의

그들을 진료하며 그들은
우리와 피부색만 다를 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도울 수 있음에
참된 삶의 행복을 느꼈다.

외과 / 정소영 전공의
“인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기회”

사진 소아외과의 거장이신 설지영 교수님과 함께 항문기형을 가진 아프리카 아이들을 수술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이틀 동안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만카야네 정부병원, RFM 병원에서 만나게 된 돌 전후 무렵의 아기들은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못해 진단이 불명확한 상태였다. 교수님과 함께 검사를 진행했으며, 수시로 정전이 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수술해야 했다. 교수님과 함께 수술하며 7명의 아기들이 항문으로 대변을 볼 수 있게 해주었던 일들은 피로와 멀미로 고생한 시간들을 말끔히 잊게 해주었다. 과연 나에게도 아프리카는 축복의 땅이었으며, 다른 의료진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 사진

사진

수술 중인 설지영, 정진옥 교수

사진

진료 중인 정진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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