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1

충남대학교병원의
소중한 인연이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 선천성 심장병 환아 초청 무료 수술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 받아온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충남대학교병원 의료봉사팀이 7월 9일 해외의료봉사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환아 3명과 보호자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시술) 지원을 했다.

이번 수술 지원은 충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를 통한 나눔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7년 설립된 충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는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고, 의료소외계층이 치료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해왔다.
캄보디아 환아들의 수술을 진행한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와 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아이들이 잘 견뎌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의 소중한 인연이 된 캄보디아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배려했던 의료진의 훈훈한 현장을 만나보자.

사진

사진 왼쪽부터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
흉부외과 유재현 교수, 환자와 보호자,
341병동 안정우 수간호사, 송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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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견뎌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심장크리닉에서 만난 수많은 아이들은 하나같이 쉬지 않고 울어댄다. 그 녀석들에게 가장 크고 유일한 위안거리는 엄마이고, 엄마 젖뿐이다. 얼굴뼈가 앙상한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진료가 늦어져서 밉다가도 한없이 불쌍하고, 사랑스럽다. 엄마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젖을 물리고 다독거리고 있다. 얼굴에는 혹여라도 아이가 수술 받을 기회를 잃게 될까봐 수심이 가득하다. 캄보디아에 올 때마다 물리적 제약 때문에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눈에 밟히곤 했다.
해외의료봉사를 시작한지 세 번째 해인 올해, 캄보디아 엄마들의 수심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기회가 새롭게 열렸다. 충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기금으로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와서 수술(시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현지에서 엄선한 환아 3명, 엄마 3명 총 6명과 함께 한국에 귀국하여 진료를 진행했다. 모든 환자가 중증이고 이미 상당히 진행된 심장병이라 진료 과정이 힘들었지만 모두 완쾌하여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심장수술과 시술 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환자들이 우리나라를 떠나기 전까지 계속됐다. 언어소통이 안 되어 인터넷 번역기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서로 감사하고 사랑을 나누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직도 캄보디아에는 수많은 아이와 부모들이 우리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시대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우리 자식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 시대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이번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초청 무료 수술에 도움을 주신 병원발전기금 후원자, 수많은 자원봉사자, 병원 직원 등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캄보디아 환아 엄마들이 귀국할 때 두 손 모아 이렇게 인사를 했다. 어꾼!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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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통했던 시간”

캄보디아 환아 3명이 심장수술을 받기 위해 341병동에 입원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아와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간호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먼 나라에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 아이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과 수술을 통해 앞으로의 삶의 질을 올리도록 돕고 싶은 간절함이 통했는지 통역사 선생님과 보호자의 적극적인 협조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통역사 선생님 없이도 손짓, 발짓, 번역기를 통해 비교적 자유롭게 의사소통했다. 특히 호흡곤란이 있었던 소니는 다가가기만 해도 울어댔지만, 나중에는 환하게 웃으며 병실 복도를 걸어 다녔다. 그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일원임에 보람을 느꼈다.
그들과 우리의 의사소통은 비록 어려웠지만 소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퇴원하는 날 우리가 선물한 원피스를 입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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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상태를 확인 중인 길홍량 교수와 ㈜청암 이언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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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통했던 시간”

캄보디아 환아 3명이 심장수술을 받기 위해 341병동에 입원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아와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간호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먼 나라에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 아이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과 수술을 통해 앞으로의 삶의 질을 올리도록 돕고 싶은 간절함이 통했는지 통역사 선생님과 보호자의 적극적인 협조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통역사 선생님 없이도 손짓, 발짓, 번역기를 통해 비교적 자유롭게 의사소통했다. 특히 호흡곤란이 있었던 소니는 다가가기만 해도 울어댔지만, 나중에는 환하게 웃으며 병실 복도를 걸어 다녔다. 그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일원임에 보람을 느꼈다.
그들과 우리의 의사소통은 비록 어려웠지만 소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퇴원하는 날 우리가 선물한 원피스를 입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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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상태를 확인 중인 길홍량 교수와 ㈜청암 이언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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