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의 오늘 |
우리병원의 오늘
이달의 직원
충남대학교병원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많은 방문객이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눈길이 닿지 않고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병원의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병원의 생생한 현장에서 이달의 직원을 만났다.

응급중환자실은 어떤 곳인지요?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환자가 집중치료와 간호가 필요하면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합니다.
응급중환자실의 입원 기준이 있는지요?
네, 있습니다. 정밀한 기준이 있는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활력징후를 살펴봤을 때 맥박이 불안정하거나 혈압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 검사 결과 나트륨이나 칼륨·산소·혈당 등이 불안정한 경우에 입원을 하도록 하고요. 방사선, 초음파, 단층 촬영 결과에 문제가 있거나 심전도에 이상이 있을 때, 갑자기 신체 징후에 문제가 생길 때 입원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위중한 환자들이 많은 만큼 수간호사 한 분, 선임 선생님 두 분과 간호사 35명이 집중해서 근무하면서 한 시간마다 환자들 활력 징후를 체크하며 세심하게 보살핍니다.
정말 환자분들이 건강을 되찾는 것만큼 힘이 되는 순간이 없으실 것 같아요.
몇 년 전, 삶을 포기하려고 약을 다량 복용한 환자분이 입원을 하셨습니다. 치료를 거부하시는 상황에서 제가 담당을 하게 됐어요. 환자분 케어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했는데, 몸이 나아지는 만큼 마음을 여시더라고요. 앞으로는 이런 선택을 하지 않겠다 약속하고 퇴원을 하셨는데요. 간호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는 열심히 살겠다며 시를 지어주셨어요. 그때 제가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일이 쉽지 않지만 이렇게 몸도 마음도 나아서 퇴원하시는 환자를 보며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하면 나아지니까요. 다른 환자분들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콜센터에서는 몇 분 정도가 함께 근무를 하시는지요?
병원과 관련해 문의 전화가 많이 오기 때문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2명의 직원이 3개 조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진료 예약부터 진료 시간 변경, 수납과 관련된 문의 사항, 혈액검사·CT·MRI 등 기타 여러 다른 문의 사항을 응대하고 있어요. 우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3차의료기관)이다 보니까 위중한 환자분들이 더러 연락을 주세요. 그래서 저희는 환자들의 상황에 따라 해당 진료과에 직접 연락해 시간을 조율해 드리기도 해요.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환자가 집중치료와 간호가 필요하면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합니다.
병원 콜센터는 일반 콜센터와는 다를 것 같습니다. 힘들지는 않으신지요?
다른 회사에 비해 도움 요청이 많아요.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든 환자분들이 전화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십니다. 그러면 감정이입이 돼서 가슴이 아파 울기도 많이 합니다만 항상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환자분들이 있어 저희들이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종종 예약을 도와드린 환자분이 병원 진료와 수술을 잘 마치고나서 고마웠다고 전화를 주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환자를 돕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병원 콜센터 이용방법 소개 부탁드릴게요.
대표번호가 있습니다. 1599-7123으로 전화하시면 되는데요. 진료와 관련된 사항은 1번을 누르시고, 진료과 전화번호가 궁금하시거나 다른 사항이 궁금하시면 2번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질문에 맞춘 전문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이 돼요. 말로 거는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1636을 누르시고 충남대학교병원이라고 말씀하시면 바로 전화 연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