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환경 |

하늘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오존층 파괴’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해주는 오존층.
과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국제적인 노력의 결과로 거대했던 구멍은
점점 작아지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문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연 우리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을까?
자료. 기상청, 국가기록원

사진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오존층

오존층이란 성층권 중에서 높이 25~30㎞ 사이에 오존이 밀집되어 있는 부분을 말한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여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해지도록 돕지만, 과도한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에서 비롯된 오존층 파괴 문제는 ‘세계 3대 환경 문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심각하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면, 사람은 호흡기 장애와 피부암,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광합성 현상을 방해하여 농작물의 생장을 저해하며, 바다에서는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의 수가 급격히 줄어 생태계의 파괴를 초래하기도 한다.

사진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오존층 파괴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66년 영국 남극 탐사대가 남극 성층권 상층 오존층이 급격히 감소한 것을 발견한 이후다. 1980년대 중반에는 남극 상공의 심각한 오존층 파괴 현상에 대한 연구결과와 실측 자료를 토대로 오존층 보호를 위한 신속한 대응조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1987년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세계 24개국의 대표들이 모여「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정식국제협약으로 채택했다. 오존층의 파괴 물질로는 대표적인 주범인 염화불화탄소(CFCs), 즉 프레온 가스를 비롯해 할론(Halon), 수소염화불화탄소(HCFC) 등 96종이 보고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에서부터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 이르러서는 개발도상국에서도 전면 중단하는 등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점점 작아지는 오존홀, 그리고 뜨거워지는 지구

이렇듯 국제적인 노력의 결과로 파괴되고 있던 남극의 오존홀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냉장고, 에어컨, 스프레이 등에 이용됐던 프레온 가스의 사용량은 대폭 감소하였으나, 대체제로 사용된 새로운 냉매제 수소불화탄소(HFCs)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요원인으로 꼽힌 것이 다.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는 오존층의 파괴보다 심각한 환경문제로 언급되고 있으며, 수소불화탄소는 1997년 교토 의정서에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정됐다. 오존층이 회복되었다고 해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인 것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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